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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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 노트

 

서울시 종로구 인현동 근처에 가면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음과 시도 때도 없이 휙휙 지나가는 사륜 오토바이들을 흔하게 보게 된다. 여긴 뭐 하는 곳이지? 타임머신을 타고 내가 1970년대로 날아온 느낌이랄까?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 거리의 수많은 상점들은 거창한 옷들이나 가방이 아니라 달력이나 연화장 그리고 다이어리 노트들이었다. 요즘 연화장을 누가 쓰느냐마는 그래도 이곳은 여전히 옛날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연말이라 그런지 다이어리 노트에 관심이 가긴 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지금껏 내가 사용한 다이어리 노트는 모두 절반 이상이 빈 노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톨스토이 인생 노트는 색다름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격언, 명언들을 알려주며 오른쪽에는 하루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 나를 칭찬하는 시간,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 하나를 통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기형식이 아니라 나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기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나를 만나는 시간 꿈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났다. 흑백사진 속에서 단정한 옷을 입으시고 환하게 웃고 계셨다. 어머니는 왜 말이 없으실까? 뭔가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 것 같은데 그저 말없이 웃고 계셨다. 꿈속이지만 난 한 없이 울었다. 계속 울었다. 아내가 말없이 나를 깨운다.

 

나를 칭찬하는 시간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다. 칭찬한다. 좀 더 노력하자. 주도면밀한 사람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이 되자.

 

내일을 위한 오늘의 단어 실천

 

오늘 내가 써 본 인생 노트의 내용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과 만나고 톨스토이가 전하는 교훈적 메시지를 마음에 담아보자. 2019년 한 해 나를 느끼고 감상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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