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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가 10살 된 딸과 함께 계획한 독서 체험 여행!
국내도 아니고 해외~ 미국의 근대 동시대를 공유했던 작가들과 그 작품을 가지고
독서체험여행을 계획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부터 받았습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어려운 작품들.....게다가 그 작품의 작가들이 생활했던 생가나 기념관들을 돌아보면서 아이가 얼마나 감흥을 느낄까 싶었는데
아이가 엄마와 대화하는 내용이며 <수지의 책걷기> 수지의 글을 보면서 정말 가슴으로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독서체험여행을 준비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철저히 준비했을 작가의 노고를 생각하며 사치라는 생각보다 애정과 설렘, 기대의 마음이 더 들었답니다.
작가는 아이의 영재성을 찾아주고 생각도 인생도 사람도 바뀌는 '책걷기'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답니다.
더불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랑 '책걷기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었답니다.
저도 이책을 보면서 정말 엄마로서 나 자신으로서 '책걷기의 기쁨'을 만끽해 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꼼꼼한 계획하에 아이랑 함께 직접 책걷기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책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목차를 담아봅니다.
Ⅰ. 아이와 함께하는 책걷기, 이렇게 하라
Ⅱ. 문화를 읽고 체험하는 책걷기
01. 딸로 태어나 엄마로 다시 태어나기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02. 외나무다리와 원수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글씨』
03.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04. 블랙 이즈 뷰티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05. 아무리 칭찬해도 춤추기 싫을 땐 고래도 춤추지 않는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
06. 그린 오션을 향해서
펄 벅의 『살아 있는 갈대』
07. 싱글족으로 살아가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08. 노래할 만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의 「인생 찬가」
09. 가지 않은 길은 가지 못한 길이 아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10. 그렇다고 영혼까지 연약하진 않다
에밀리 디킨슨의 「죽음 때문에 멈출 수도 없는 일이기에」
11. 자존감은 살아 있을 때만 가능하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12. 화려한 삶을 원한다면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부록 | 자녀와 함께 한 걸음 더 걷기
안읽어 본 책도 많네요. ㅠㅠ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책도 생겼어요.
책 속에서 함께 책걷기 따라가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남겨 봅니다.
어렸을 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작은 아씨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이지만 청교도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 아버지와 지혜롭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가정 교육으로
네 자매가 어려움을 당당하게 이겨내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성인권운동과 노예해방에 앞장섰고, 아버지와는 교육철학의 동반자역할을 했답니다.
실제 4자매중 둘째였던 루이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작은 아씨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네요.
작가는 루이자의 생가와 가족 묘지를 둘러보면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어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삶과 인생 그리고 미래가 달라진다고 말이죠.
마크트웨인 작품들은 정말 재미있지요.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그런데 이런 이야기에 소년들의 신나는 모험이야기로 끝이 아니라
그 속에서 노예해방, 반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사상도 담아내면서 재미와 사회풍자내용을 담고 있었다네요.
그런 것도 못느끼고 읽었었는데......
마크트웨인은 작품의 톰처럼 장난꾸러기 , 익살꾼이었다네요. 변호사 개업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형이랑 같이 돈을 벌어야하는 소년 가장이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었대요.
인쇄공 일을 하면서 글이 활자화 될 때의 기쁨을 느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네요.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행운이지요.
어릴 때는 장래희망도 정말 크고 많지요. 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꿈을 작아져만 갑니다.
책걷기를 통한 수지는 말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무엇이든 내가 재미있고 재능이 있닥 생각되는 분야를 도전해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이죠.
부모의 백번 공부하라는 말은 정말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부모 모습 그대로 따라하지요.
책을 많이 읽히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지요.
책걷기는 아이의 영재성을 키워주는 것 뿐만 아니라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고 따뜻한 감성을 갖게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모험심도 길러 주겠죠?
시대적 배경과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걷기를 통해 역사공부도 절로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해질 수 있는 책걷기! 저도 실천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