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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은 소설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초복에 은희경님의 소설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쩐지 나와 닮은 소녀라서... 일찌감치 부모없이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나도 일찍 철이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진희 못지않게 칭찬도 많이 들으며 자랐고요 슬픔을 너무 빨리 접해 그만큼 빨리 성숙해 버린건지도 모릅니다. 유행가 가사에 '아픈만큼 성숙해 지듯이'하는 가삿말처럼 살면서 아픔이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약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속의 주인공이 살았던 시골처럼 제가 자랐던 곳도 아주 비슷합니다. 시골이란 동네는 옆집일이 우리집일이고 우리집일이 옆집일이 됩니다. 그렇듯 숨기는거 없이 살다보면 조그만 일에도 크게 부풀려 동네의 소문이 되고 거기에 휘말리는 당사자는 정말 골치가 지끈거리죠 하지만 그속에 또한 정이 자라납니다. 어릴 적 그렇게만 싫게 들렸던 동정의 소리가 이젠 이해가 되고 그리 싫지만은 않게 들립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더 당당하게 사회인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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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고나서 그대로 있으면 안될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그리고 일본책은 '다 그래' 하는 나의 고정관념도 뛰어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린시절의 추억은 소중하고 간직하고픈 것입니다. 하지만 아픈 기억이라면 좀 달라지겠지요? 너무나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토토를 보면서 또 다른 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넓고 따뜻한 어른들을 만난 토토는 참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낸거라고... 반대편에서 차가운 어른들의 틈바구니속에서 자신의 감정조차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음을 생각합니다. 저도 한아이의 엄마로써 가끔씩 아이를 이해못하고 억누룰때가 없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하루 빨리 이 세상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한 눈으로 마음으로 헤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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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한창 눈,코,입, 손, 발등 신체이름 말하기, 찾기를 합니다. 그런 우리딸에게 한가지 선물을 했죠 아직 구멍이란 단어를 모르지만 우리딸이 잘 아는 신체부위 이름이 나오기에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책을 접하는 순간 저는 나름대로 섬세함에 놀랐고 우리딸은 구멍에 놀랐습니다.

찬미야! 코는 어디있지? (요기)
그런데 코에 구멍이 두개나 있네. (히 이)
어 콧물이 들락날락 (눈이 동그래집니다)
그리고 시원한 공기가 슈~욱
엄마랑 같이 해볼까 큭큭큭 (슉슉슉)

20개월인 우리딸이 보기에는 약간 장수가 많은듯 싶었으나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렇게 놀면서 볼수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커다란 노래를 하는 입이 나올땐 덩달아 우리딸도 입을 쫙 벌리며 목청을 높입니다. 물론 엄마인 저도 그렇게 하죠

와 찬미 입도 구멍이네 굉장이 크다. 구멍 (그 멍)
정말로 우리딸 '그멍 그멍' 열심히 외치면서 봅니다. 그런데 엄마 뱃속에 아가를 보면 이해가 안되나 봅니다. 그리고 배꼽도요 엄마따라서 그멍 그멍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기엔 아직 엄마만의 욕심이겠죠 아마도 책이 너덜너덜 해질 즈음엔 우리딸의 호기심이 모두 채워질거예요

참고로 ( )안은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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