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억지스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민화이기에 조금은 감수하고 읽어야 한다.그래도 4살난 우리딸이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아마도 추운날 장갑을 껴본 느낌이 좋아서일지도 모르겠다.놀이방에 갈때마다 벙어리장갑을 손에 맞추느라 애를 먹지만 그래도 기어이 끼고씩씩하게 나가는 우리딸그래서 이책에 호감이 생기고 책을 즐겨 보게 되나보다엄마 입장에서 볼때는 내용이 참 맘에 든다.커다란 장갑 하나에 여러 동물들이 사이좋게 들어가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이니까..그런데 하나, 둘, 동물들의 숫자를 세는 건 좀 불편하다고 표현하고 싶다.왜냐구 그것까지 글로 써 놓지 않아도 엄마들이 알아서 재량껏 해줄 부분을 빼앗은것 같아서..또 마지막 끝맺음이 좀 엉성한 느낌이 드는건할아버지가 안보여서 일까?처음 시작도 할아버지는 안보였는데...하지만 우리딸은 장갑을 아주 좋아하니까 본전은 뽑았다고 할수 있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