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딸 그래서인지 이책도 무지 좋아합니다. 삼촌이 사준 책이라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구요 도토리계절그림책 시리즈를 네권 모두 삼촌이 사줬는데 처음엔 바빠요 바빠를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다 읽어줘'그럽니다. 따뜻한 책이라서 그럴까요?특히나 저는 4권중에 이책이 가장 재미가 있습니다. 왜냐면 저 어릴적에 종종 있었던 일이기에 읽기도 전에 웃음부터 나옵니다. 저는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학교에 갔다와서 꼭 혼자 집을 볼때면 돼지우리에서 돼지가 뛰쳐나오든가 아님 토끼장에서 토끼가 한마리 달아나던가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대문 잠그고 대나무 막대하나들고 우리로 몰기에 바쁩니다.그러나 그런 나의 수고와는 무관하게 힘센 돼지의 머리로 대문을 밀어박치고 뛰쳐나가거나 뒤뜰의 나무울타리를 부수고 나갈땐 정말 황당하죠 한번은 돼지가 뛰쳐나가 밭가운데 우물에 빠진적도 있었죠 정말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었죠 이런 추억이 있는 나에게 이책은 정말 잊지 못할 재미있는 추억을 닮고 있기에 특히나 제가 좋아하게 됩니다. 우리 딸도 좀 자라면 이런 재미를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