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앤드 버터 4
아시하라 히나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브레드 앤 버터 4> 쌀가루 빵 같은 대안


에피소드14 모닝세트
하라 문방구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옵니다. 요이치가 만화가로 활동할 때 알고 지내던 담당 편집자 미우라입니다. 과거 두 사람은 요이치의 집 근처에 있는 한 카페에서 회의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 카페에서 담당 편집자는 모닝세트를 먹으면서 요이치를 기다렸습니다. 만화책 한 권을 완성할 때까지 수십 번 회의를 거듭하던 두 사람의 추억 속 모닝세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에피소드15 갈레트 데 루아
하라 문방구에서 새해에 만들어 빵은 갈레트 데 루아입니다. 이 빵은 바삭한 파이 안에 크림을 넣어 만듭니다. 또 행운의 상징인 ‘페브’라는 작은 인형을 넣습니다. 빵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서 이 페브가 나오는 조각을 가진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요이치는 새해에 유즈키의 집에 초대를 받아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새해를 조용히 보내왔던 요이치는 약간 낯설어 합니다. 그 낯선 감정이 유즈키를 알아가는 힌트가 되어준다면 페브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에피소드16 벚꽃 소금절임 빵
유즈키와 요이치는 봄에 요이치의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그곳에는 요이치의 할머니가 살았던 집처럼 커다란 벚꽃나무가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벚꽃 소금절임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벚꽃 소금절임 주먹밥을 잊지 못한 것입니다. 서로에게 지독히도 서투른 아버지와 요이치 사이를 어머니의,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맛난 벚꽃 소금절임 주먹밥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었을 겁니다. 할머니, 아버지, 아들 삼대가 함께 나누던 맛을 정감 있게 그린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17 쌀가루 빵
유즈키는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을 위해서 쌀가루 빵을 만듭니다. 그 손님은 밀가루 빵이 아닌 쌀가루 빵을 먹어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존재하는 셈입니다. 유즈키는 요이치가 자신과 결혼하기로 결심한 확실한 이유를 알지 못해 초조해 합니다. 과거에 오랜 시간을 사귀어 왔던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과거 만화가였다는 사실을 숨겼던 일이, 자신을 솔직히 대하지 못하는 점이 유즈키를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초조함과 불안을 털어내고 싶지만 방법을 확실히 모르는 그녀에게 쌀가루 빵 같은 대안이 짜잔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 상기 글은 블로그의 내용과 동일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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