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기 3
윤지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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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무명(無明)이 춤추는 곳 (분량 비중 2>3)


절영이 파조의 집에서 묘령의 여인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여인의 정체가 드러나거나 하지는 않고 그저 교희라는 이름만 알려줍니다. 두 사람의 주고받는 대화가 묘령의 여인이 누구인지를 궁금하게 만들 따름입니다. 절영이 묘령의 여인에게 몇 번씩 이름을 확인할 걸로 보아서는 절영의 어머니 혹은 절영과 연이 깊었던 여인이 아니었을까 어림짐작합니다.

 

6장 아름답고 강하게


절영과 같이 지내는 풍원의 과거와 진짜 이름, 온휴(溫休)에 얽힌 사연을 풀어냅니다. 그 사연의 마지막 종착점은 풍원이 원하는 것과 그것을 어머니도 안심하고 지켜보아 주기를 바라는 풍원의 마음입니다.


풍원은 절영으로부터 충고를 무시했다가 자신의 진짜 이름에 얽힌 의미와 절영이 반여우라는 사실을 알아 버립니다. 더욱이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신들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사람에게는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풍원은 절영의 옆에서라면 어떤 일이든 이겨낼 것 같이 느낍니다. 그래서 절영의 곁에 머물기로 합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봄날에 태어나 따듯하니 아름답고 강하게 자라라고 지어준, 부모가 정해준 뜻을 담은 온휴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알고서 분명 자신을 걱정했을 어머니에게 마음의 편지를 보내는 풍원의 태도가 온휴의 삶에 딱 들어맞아 보입니다.

 

7장 웃음소리


절영과 무진이 어느 주막에 머물면서 젊은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데, 그 웃음소리의 주인공에 얽힌 사연이 참 기묘합니다. 그 주막을 떠나 길을 나선 두 사람은 각자 볼일을 보러 헤어집니다. 무진은 한 사람을 도와주게 되는데, 그 사람의 사연이 또 기묘해 보입니다. 7권으로 이어지는 장이니 자세한 감상은 7권을 읽고 나서…….


* 개인 블로그에 올린 내용과 같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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