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레이디 6
윤지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양보와 타협 사이

 이제서야 안티레이디6권의 리뷰를 쓰네요. 현재 열심히 눈부시도록9권을 탐독하는 중에 안티레이디6권 리뷰를 안 썼다는 생각이 들어 쓰려고 들어왔어요~ ㅎㅎ

 6권에서는 상헌과 이원 커플 사이에서는 벌어지는 조금은 사소한 갈등과 풀리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입니다. 솔직히 초반에 나왔던 묘령의 여인이 언젠가 등장하리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네요.

 5권에서 목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몰랐는데, 5권에서는 '양보와 타협 사이1', 6권에서는 '양보와 타협 사이2'로 구성돼어 있었네요. ㅎㅎ 두 사람이 교제하는 과정인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포기하고, 상대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큼 들어주는가 하는 양보와 타협이 꽤나 비중을 차지하는 것 보니 정말 미묘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싶어요.

 6권에서는 이원이 갖고 싶어 하던 '시즌 한정 메이크업 세트'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같은 내용물이어도 아름다운 포장으로 여자들의 소유욕을 부르는 마성의 세트. 그 세트를 워크숍 상품으로 제출하려던 상헌은 이원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100일 선물로 따로 놓아 두고 비밀로 하는데, 그것이 갈등의 시작이 됩니다.

 왜 말을 안 해 줘서 사람 뚜껑 열리게 하냐는 이원과 그 정도는 알아서 눈치 채야 하지 않냐는 상헌. 이 시각 차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양보이고 타협이라면 굳이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부분이겠다 싶으네요.

 만화에서는 상헌 이원 사이 뿐 아니라 상헌의 지인들 이야기를 통해서 직장 동료 사이, 선후배 사이, 친구 사이 등 다양한 관계에서도 이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일깨워줍니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필요하지만, 그로 인해 자기 마음과 반대로 행동해야 할 경우도 간혹 생기므로 불편한 것이기도 하죠. 더불어 이 양보와 타협이 지나치면 자기 주장이 없어보이기도 하니, 그 선을 정하기가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보와 타협 사이,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능력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싶은 편이었어요.

 

*이 글은 http://sady_46.blog.me/140191890969 에 올린 글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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