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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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용어에 무기용에 꿀리지 말고 스토리에 빠지세요~

 

 지금까지 소설 중에서 장르소설을 가장 좋아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제가 고르고 사서 읽은 도서가 주로 장르소설에 속해 있어서입니다. 허나 장르소설도 참 다양한 장르로 구분되는 듯합니다.

이 소설을 다 읽은 후, 제가 산 소설들을 살펴보니 주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소설과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 많더군요. 과학이나 역사를 다룬 장르소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그 분야에서 처음 접하는 책이 '제노사이드'입니다. 제목의 뜻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검색했으니, 내용은 오죽할까요?


 과학,역사,국제관계,정의,추리,미스테리,심리. 이렇게 많은 분야의 내용이 다루어진 소설은 오랜만입니다. 더군다나 이 소설에서 자주 다루는 과학, 역사, 국제관계에는 너무 관심이 없던 터라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친절하게 '이것은 이러한 것이다'라고 정의를 해주지만, 그 내용이 어설프게 알거나 아예 처음 접하는 소리라서 물음표 백만개가 뇌에 떠올랐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절반도 이해 못하고 읽은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 이 책의 내용을 참고서처럼 분야별로 정리해서 올려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매우 알기 쉽게 설명된 걸로다가.


 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밤을 새가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스토리가 너무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는 현인류를 뛰어넘는 지혜를 겸비한 신인류가 등장합니다. 그 사람을 말살하려는 자와 구하려는 자의 대결을 그립니다. 그 대결 뒤에 숨겨진 신인류의 거대한 계획. 그 계획이 드러나는 꽤나 소름끼칩니다. 이 소름돋음은 직접 읽은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 꼭 읽어보시길.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해피엔딩처럼 끝납니다. 저는 그 신인류가 다 성장하고 난 뒤의 내용이 더 궁급해집니다. 책 속에서 루벤스와 하이즈먼은 신인류가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신인류가 다 성장하고 신인류가 퍼졌을 때 현인류와 공존할지 지배할지.

 

+더불어 루벤스가 쓰겠다는 그 논문의 내용도 궁금합니다. 왠지 언젠가 그 내용의 논문이 소설처럼 쓰여질 것 같다는 느낌이


*위 글은 제 블로그 http://sady_46.blog.me/ 에 실린 내용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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