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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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하고 있지? 특별한 결과물이 생기지도 않는데 왜 꾸준히 이걸 하고 있지?’ 이런 의문이 든 순간이 있지 않나요? 하루 단위로는 변화를 체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몇 년 뒤에 어떻게 변하겠다는 추측하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실천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패턴을 익힙니다. 이 패턴의 끝에 과거보다 나은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어쩌면 우리는 실패라는 낙인을 피하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실력이 좋아진다.’, ‘뭔가를 얻는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 꾸준히 거듭한 끝에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자고 합니다. 어떤 목표를 노려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168) 목표를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보완해야 할 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학생이라고 가정해 보세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릅니다. 이 때, 우리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인가요? 아니면 자신이 보완할 사항이 없는지 파악하는 것인가요? 전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후자도 몹시 중요합니다. 점수만으로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 수 없으므로 시험문제를 샅샅이 살피는 수밖에 없지요. 맞은 문제도 다시 보면 헷갈리는 내용이 있기도 합니다. 시험을 치릅니다. 보완할 점을 파악합니다. 시간을 들여 보충합니다. 다시 시험을 치릅니다. 보완할 점을 파악하고……. 이 패턴을 꾸준히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려웠던 문제를 쉽게 풀이하는 날이 옵니다. , 시험을 통해서 자신의 취약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변화를 느끼려면 꾸준히 공부하고 꾸준히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다른 분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꾸준히 실천 단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자신의 취약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넘어가게 됩니다. 요행으로 난관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난관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모르기 때문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시나요? 그러지 않는 편이 좋지요.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 감정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정적 감정과 마주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하나의 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실천 방법이 자신이 직접 하기에는 너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의미의 눈총이 무섭기도 합니다. 난관을 혼자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유영하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나무를 발견합니다. 외부의 힘에 잔가지들이 꺾여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기둥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나무 기둥 곁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실천하면 됩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저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실천 단계를 조정할 것을 권합니다.(85)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단계부터 시작하면 실천을 완성하는 빈도가 늘어납니다. 성취감을 맛봅니다. 자신감이 쌓입니다.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높은 단계에 도전했다가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좌절은 한 순간입니다. 문제를 보완하여 결국 이루고야 마는 힘을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목표 달성에 초연합니다. 그저 덤덤하게 꾸준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은 꾸준히 무엇을 하시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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