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장갑 핸드북 - 니터들을 매혹시킬 20가지 장갑디자인
메리 스콧 허프 지음, 이상미 옮김 / 미호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진짜 오랫만에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양말뜨면서 장갑에도 눈이 갔었는데..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어머나~ 이런 책이! 하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당첨까지 ^^

표지도 참 이쁜, <손뜨개 장갑 핸드북>이예요.

핸드북이란 제목에 맞게 딱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예요.

크기는 아담해도 내용은 알찬 책. 한번 넘겨봅니다.

 

작가 소개가 있고

장갑 어떻게 뜨고 싶은지 이책의 사용법을 적은 페이지가 나오네요.

도안을 따라 뜨다보면 완성될수도 있고

기존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나만의 장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활용법이 들어 있어요.

 

차례를 보니 크게 4트로 나뉘어 있네요.

장갑의 기본 구조와 디자인 하는 법등을 적은 부분

장갑을 파트별, 즉 끝단, 손목단, 엄지, 장갑꼭지의 4개로 나누어 각각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뜨는법이 나와있어요.

 

요 파트 2만 있어도 장갑은 충분히 뜰만 한것 같아요.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면 어마무지하게 많은 장갑의 형태가 되는거지요.

도대체 이렇게 친절한 책은 누가 쓴거지? 하고 뒤늦게 궁금해져서 작가 소개를 다시 살펴봤어요.

인기블로거이자 디자이너, 뜨개강사인 '메리 스콧 하프'는 이미 여러권의 책을 쓴 저자군요.

역시~ 내공이 있는 분이었어요.

이 책을 번역하신분은 제가 참 좋아하는 이웃블로거 어쭈구리 님이예요. ^^

어쭈구리님이 번역하셧대서 더더욱 관심이 간 책이기도 해요.

니팅클래스 가보고 완전 반했었거든요. 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파트 3은 치수재고, 스와치내고, 게이지내고, 실 선택하기까지..

기본이고 가장중요할 장갑의 기본 테크닉에 대한 소개예요.

장갑의 구조와 여유분 내는 법등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장갑은 한번도 떠본적 없는데

찬찬히 읽어가다보니 머릿속에 대강의 구조가 그려지고

이렇게 뜨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보에게도 중수에게도 좋은 책인것 같아요.

고수들도 참고용으로 보기에 좋을것 같구요

(사실 제가 초보라 고수들은 어느정도로 참고가 될지는 잘 상상이 안가긴 해요 ^^;;;)

책 뒷쪽에 나오긴 하지만

여기에 사용된 실 구입처가 나와있어요.

흠... 제가 가끔 직구하던 사이트들은 아니네요 ^^

그냥 참고로...^^

파트4는 장갑 도안이 나와있어요.

무려 21개나 되는 장갑의 도안이 나와 있는데..

전 그중 몇가지만 뽑아봤어요.

전 특히 배색 장갑이 뜨고 싶은데..

제가 원하던 무늬가 있어서 찬찬히 떠보려고해요.

  

                      

이렇게 장갑의 구조와 형태, 실과 바늘 사용법까지 알았으니

한번 떠봐야겠지요?

스웨터도 탑다운 버텀업이 있듯

장갑도 탑다운이 있더라구요.

손에 맞춰가며 뜨는 재미가 있을것 같아서 전 탑다운 장갑을 떠보기로 했어요.

4단으로 분리되어 나와있기도 하지만

전 초보니까 도안대로 우선 떠보기로 했어요.

도안으로는 유일하게 탑다운인 '뒤죽박죽 장갑'이예요.

아마 손목부터가 아닌 손가락부터라 뒤죽박죽이라 이름을 붙였나봐요 ^^

도안은

사이즈, 완성크기, 사용한실과 바늘, 필요한 도구가 나와있구요.

게이지와 간단한 용어 설명이 있어요.

또 구성요소를 어떤것을 사용했는지도 나와요.

알기 쉽게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용어만 보고 어리둥절할 저같은 초보에게 최적화 되어 있어요. ^^

도안을 넘겨보면..

요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도안대로 따라가면 쉽게 뜰수 있어요.

또 용어 설명이 뒷쪽에도 나와있으니 잘 모르겠으면 뒷편을 참고해봐도 좋아요.


다만.. 이런 번역서에서 늘 아쉬웠던 점 하나.

영문도안으로 뜨개를, 특히 대바늘 뜨개를 접하게 되는 많은 니터들을 위해

우리말 번역 옆에 영어로도 적어주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

SSK를 오른코 모아뜨기라고 하는지 이 책을 보며 처음 알았다지요. ㅎㅎㅎㅎㅎ

또 주디의 매직코 만들기 같은것도 그냥 서술형으로만 되어있어요.

이왕 할거면 그림으로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님 괄호안에 표시하더라도 영문을 알려주면 유투브에서 찾아볼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말로 검색하면 안 나오는 용어들도 제법 있거든요.

흔들코, 막코 이런거 영어로 뭐라하지? 하고 한참 찾았어요.

초보에겐 사소하지만 필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사실.. 이런 부분은 번역서가 다 비슷한것 같아서 이책만의 아쉬움이 아니긴 해요. ^^


자~ 사설은 그만하고, 이쁜 장갑을 떠봐야지요.

넘나 사랑하는 민트색 몽글이 실이 있어서 뒤죽박죽 장갑을 떠봤어요.

4mm 바늘로 뜨니 반볼정도 들었구요.

오른쪽 장갑 하나 완성했어요.

장갑은 처음 떠보는데도 어렵지 않았어요.

손에도 착 감기는 착용감에, 털날림 없는 모헤어라 더더욱 보송하고 좋아요.

얼른 나머지 하나도 완성해서 끼고 다녀야 겠어요. ^^

올 겨울 손뜨개 장갑 핸드북과 러브러브 좀 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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