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의 상상력 - 질병과 장애, 그 경계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국 사회 관찰기
안희제 지음 / 동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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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사람이 어느날 몸이 아프고 나에게 병의 진단이 생긴다면 과연나는 어떨까? 이 책은 두번째 수능을 준비하던2014년 7월 만선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진단받은 저자의 이야기다.

크론병이란? 소화관의 어느부위에서나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이다. 주로 대장,장, 항문에서 나타나며,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부위에서든지 발생할수 있는 만성염증성장질환이다 라고 정의한다.

크론병은 난치질환이다. 크론병으로 인해 삶이 복잡해졌으며, 많은 불편한 일상을 보내게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픈 사람 한명의 이야기와 더불어 아픈사람으로서 갖게된 태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싶었고 특히 낫지않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싶었다. '난치의 상상력'은 그런의미이다라고 책에서 밝혔다.

책은 건강한 사람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아픈사람이 겪은 경험으로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아파도 청년이다'라는 말은 '그런 청년은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아프면 삶의 제약과 살아가는데 제약이 많다. 제일 1순위는 먹는 제약이며,  먹을것이 많이 없다는것부터가 삶의 의욕을 앗아갈것이다. 크론병은 다른내부장애를 수반하지 않는 이상 장애등록이 안되어서 학교의장애학생지원센터에 특수교육 대상자로 등록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갑작이 찾아오는 두통과 복통으로 인해 학교에 갈수 없는 경우에는 교수님께 일일이 증상을 이야기하며 메일을 보내야했다.

눈으로 보이는 신체적 특징이 없었으니 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남이 쉽게 던진말에 상처를 받고, 의심하는 말등 겪어보지않는 사람은 그 고통을 알수 없을것이다.

아프기전 배드민턴 코트위를 날아다니며 스매싱을 내리꽂던 지난날을 추억하지만 운명을 원망하지 않고 아픔을 함께 나눌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고있다는걸 책을 보면서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잘못생각하고,배려하고 했던 모든것이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은 장애인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비장애인으로  그 경계는 과연 누가 세우는 것일까? 크론병처럼 희귀질환은 과연 그 당사자가 말하지 않는 이상 장애로볼까? 비장애로볼까?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열거하는건 의미가없다. 저자가 겪으며 느꼈던 장애와 비장애인의 경계에서 우리나라의 교정되어야할 제도와 시선등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난 이런책들이 많이 출간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다양한 시선과 우리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평가가 더 나은 사회가 되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비장애인이지만 언제든 장애를 가질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런시선은 더욱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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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박건웅 지음, 님 웨일즈 외 원작 / 동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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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체 게바라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조선인 혁명가인 김산이있다. 아리랑책을 보지 않았다면 김산이라는 사람을 알지못했을것이다.

우린 조선의 해방을 위해 내몸과 내정신을 나라에 바친 혁명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느끼고 또 느껴야할것이다. 안그랬다면 일본의 지배하에 또는 중국의 지배하에 우리나라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내지 못했을것이다. 동녘출판사에서 나온 아리랑책은 만화(그래픽노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독립을 위한 투쟁만을 그려놓은책이 아니라 김산이란 사람의 일생을 나타내고, 독립운동가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인면도 나타내주어서 너무 좋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사랑도 거부하지만 독립운동가도 사람이라 사랑앞에선 어쩔수 없나보다.

이 책은 전혀 딱딱하지않고, 박건웅작가가 인물과상황 표현을 아주 잘 표현해준것 같았다. 만약 님 웨일즈 미국기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김산이란 조선인 혁명가에 대해서 우리는 알지 못했을것이다.

김산의 본명은 장지락이며, 평안도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이다. 일본, 만주, 베이징, 광둥, 옌안등을 누비며 독립운동을 한 인물이며, 세번의 투옥, 고문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 이 책은 비공식적으로 만나 6개월동안 인터뷰형식으로 서로 대화를 나우게된것을 출간한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못한 이름없이 죽어간 독립운동가를 김산이란 인물을 통해 세상에 알리기위한 책인것같다.

우리가 구슬프게 불렀던 아리랑 민속노래는 민초들의 삶을 여실히 나타내주고있다.

조선에는 민요가 하나있다. 그것은 고통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노래다.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에는 슬픔이 담겨있듯이, 이것도 슬픈노래다. 조선이 그렇게 오랫동안 비극적이었듯이 이 노래도 비극적이다. 아름답고 비극적이기 때문에 이 노래는 300년동안이나 모든 조선사람들에게 애칭되어왔다 (6쪽)

김산은 억울한 누명을 쓴후 숙청되었고, 님 웨일즈는 김산과의 약속을 지켜 김산이 숙청된후 2년뒤 '아리랑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534페이지에 다다른 두꺼운 책이지만 정말 빨리읽혀지며, 김산안에 나라를 찾고자하는 뜨거운 뭔가가 나도함께 느껴졌다. 성인뿐아니라 청소년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같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름없는 혁명가들의 발자취를 찾아보길 바란다.

책은 한 사람을 위대한 사람으로 미화하지않았다는걸 강조하고싶고, 그도 한 인간이였단걸 기억하고싶다.

그리고 정말다행인건 김산이 숙청된지 50년이 지난 1983년 중국공산당은 장지락의 처형이 잘못되었다는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그의 명예는 회복되었다는것이다. 또한 2005년 대한민국정부는 김산(장지락)에게 독립운동가 서훈을 추서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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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 - 확률,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해온 수학의 역사
이언 스튜어트 지음, 장영재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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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았던건 분명하다. 확률,통계학,군사무기,수리경제학,여론조사,날씨정보,심장박동기,임상실험,빅데이터,인공지능등 우리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모든것의 발견은 결국확률, 즉 미래의 불확실성에 도전해온 수학의 발전때문에 가능했다.

불확실성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불확실성이 항상 나쁜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로또 또한 이 불확실성의 확률,통계가 아닐까?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하려고한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완벽하게 통제된다고 말할수 있을까? 그리고 통제가 가능할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상에서 구르는공과  떨어지는 물체의 운동에서 요하네스케플러는 천상에서 화성의 궤도운동을 통하여 수학적 패턴을 발견했다. 인류는 예측할수 없는것을 예측하는 방법을 배웠다. 특정한 시스템의 미래를 예측하는일은 때로 불과 며칠뒤의 미래조차 시스템의 현재상태에 대하여 불가능한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했다. 이러한 효과는 혼돈이라 불리며, 결정론과 예측가능성의 관계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결정론적 시스템을 지배하는 법칙을 완벽하게 알수있으나 여전히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할수 없다. 현재자체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것은 역설적이다. 문제는 우리가 현재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수 없기 때문에 생긴다.

책은 기상현상을 말하는 나비효과, 확률변수인 동전던지기, 도박에 관심이 많았던 수학자들의 확률이론등등 흥미로운 소재가 많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것처럼 이책은 많이 어려웠다. 통제할수있고 잘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도 오류의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그래서 연구하고 수정하고 연구하고 수정하는것같다.

어쩌면 양자불확실성은 전혀 불확실성이 아닐지도 모른다. 고대 그리스인이 생각한것처럼 우주이전에 혼돈이 있었을수 있다. 신이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수정되어야할지도 모른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만 그 놀이는 감추어져있고 진정한 무작위도 아니다. (444쪽)

👉미래는 불확실하나  불확실성의 과학이야말로 미래의 과학이다.

이책은 수학, 과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매우 흥미로울책이라고 생각한다.

<북라이프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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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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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교수의 포노사피엔스코드9은 현 애프터코로나시대를 정확히 표현한책인것같다. 2020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각국의 문은 굳게 닫혔고, 모든상점의 문이 닫히는 록다운사태까지 맞이했다.

4차혁명시대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더 빨리우리한테 와버렸다. 세계사는 비포코로나시대와 애프터코로나시대로 구분될정도로 인류의 일상뿐아니라 문명사적으로도 엄청난 전환점이 될것이라고 예고했으며, 하루하루가 애프터코로나시대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터지기전에도 인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문명교체로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살고있었다. 그러나 그 과도기에서 코로나19가 덮쳤으며, 오프라인 중심의 문명체계에 익숙한 '기성세대'와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생활에 익숙한 포노사피엔스세대간의 갈등이 팽팽했다.

이젠 감염을 피하려는 인류는 비접촉방식의 생활 '언택트시대'로 강제이동할수밖에 없었고 , 이로인해 디지털문명으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제 남은것은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와 국가가 새로운 문명체계로 어떻게 슬기롭게 전환하느냐하는 문제이다.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될몸의 한부분, 즉 인공장기가 되었다. 이젠 5장6부가 아닌 쓸개밑에 스마트폰이 있는 5장7부의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다. 그럼 생각의 기준, 그들의 새로운 언어인 '포노사피엔스코드'는 과연무엇인가??

첫번째코드 메타인지

두번째코드 이매지네이션

세번째코드 휴머니티

네번째코드 다양성

다섯번째코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여섯번째코드 회복탄력성

일곱번째코드 실력

여덟번째코드 팬덤

아홉번째코드 진정성이다.

 각장마다 정의와 개념을 잘 설명해놓았으며, 각챕터마다 알기쉽게 우리가 잘알고있는 포노인사이트를 설명해놓았다. 책을 읽어보면 개념이해가 더 빠를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바라보아야할것은 디지털기술이 아닌 디지털플랫폼이라는 거대한 판위에서 움직이는 소비행동의 변화와 새로운 질서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내마음의 표준을 바로잡는일이며, 새로운 문명의 근간에 흐르는 새로운 질서와 팬덤을 이해하면 '애프터코로나시대'를 극복하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최재붕교수도 9가지코드중 '진정성'을 강조했다. 요즘 유튜버 뒷광고논란등 진정성이 결여된 상황은 곧 망하는길이라고 생각된다.

애프터코로나시대를 알고싶다면 늦기전에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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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이대성 지음 / 좋은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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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제목을 참 위트있게 지으셨다. 그러나 이 책은 작가님이 걸어온 인생길을 적어놓은글이다. 인생이란 정말 왕복없는 승차권같다. 여러갈래길만 있을뿐......

우리 삶속엔 세번의 출생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 과정에서 만나는 대상은 첫번째는 부모, 두번째는 배우자, 세번째는 자식이라고 흔히말한다.

유태인격언에 부부는 '금과은은 불속에서 정련되어야 비로소 빛난다' 라는 격언이 있다. 부부란 여러가지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관계로 거듭태어나야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특별히 중년들을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상위시대에 살면서 혼밥을  먹는 사례가 증가하는 현실의 주인공인 중년남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30%를 넘어가고 있는 현실속에 혼밥의 시대,중년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결혼이란 개인의 결합보다 두 집안의 결합이라는것을 깨닫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수있다. 결혼이란 개인이 아닌 공동생활의 시작이라는것도 알아야하는데, 상상과 다른 현실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를 경찰공무원 30년을 하면서 많은 사건사고를 접했을것이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사람은 결혼해서 변한게 아니라 환상이 깨지니 현실이 보이는것이다.

저자의 부부싸움 극복방법을 소개했는데 재미있다.

첫째, 평소에 많은 대화와 상대의 말을 경청하자

둘째,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양보한다

셋째, 평소 친척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넷째, 정 싸우고 싶으면 손잡고 싸운다

다섯째, 남과 비교하는 말은 절대하지 않는다

인간의 성은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으로 구분할수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사이먼 배런 코언교수는 오랜진화과정에서 여자의 뇌는 '공감하기'에 더 적합하게 프로그래밍되었고, 남자의 뇌는 '체계화하기'에 더 적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여자와 남자는 생물학적이든 사회적이든 느끼고,표현하는게 서로 다르다. 서로다름을 인정하고, 한발짝 물러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한것이 부부인것같다. 요즘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한다. 해도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는게 결혼이라고 하지만 요즘세대에는 통하지 않는말이다. 책은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입장에서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면 참된 삶이있다고 이야기한다. 중년남성을 위한책이라기 보단 작가가 살아보니 이렇더라 이렇게 노력하고 배려하며 살자!!!!라는 메세지가 가득담겨있다. 인생선배가 이야기하는 삶에 대해 듣고싶다면 읽어보기 바란다.

우리네 인생은 누구나 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데,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볼수있다. 그러한 인간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멀리,높이,넓게보는 삶이 되었으면한다.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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