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키워드 - 미래를 여는 34가지 질문
김대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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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34가지의 질문!!!! 새로웠다.

그림과 함께 34가지의 질문의 명제!! 34가지의 여러가지 질문에 새로운 생각과 질문속에 꼭 정확한 해답이 아닌 이 시대를 대변하는 해답인듯 새로웠다.

서로를 의심하고 증오하게 하는 원인에 대한 인류의 집착. 예측 불가능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자동으로 빠지게 되는 인간의 하드웨어적 착시현상 중 하나다. 특히 모두를 두려움과 패닉에 빠지게 하는 펜데믹시대에는 더욱그렇다. 중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니 모두 중국인을 증오했고, 한국으로 퍼지니 갑자기 한국인은 전세계에서 새로운 유대인이 되어버렸다.

<키워드 펜데믹중에서>

역사란 무엇일까? 미래도,현재도 아닌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며, 지금까지의 과거는 더이상 바꿀수 없는것들의 합집합이었다.

<키워드 진실중에서>

결국 사랑이란 새로운 무엇이 아닌, 과거 나 자신의 부분이었던 것을 되찾으려는 노력이기에, 사랑(에로스)은 언제나 에로스의 아들 포토스 그러니까 '그리움'을 만들어낸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플라토닉한 주장이겠다.

<키워드 그리움중에서>

외로움,펜데믹,음모론,세계화,진실,대도시등등 34가지의 질문에 대한 뇌과학자가 이야기하는 미래를 여는 34가지의 질문!

과연 나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아직은 잘모르겠다. 34가지의 키워드가 와 닿기도하다가 아니기도 하다. 책은 여러가지 회화그림과 사진도 수록되어있으며, QR코드도 첨부되어있어서 책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더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냥지나치지 말아야할 질문속에 또 다른 의미의 해답을 찾을수 있는 질문들이였다. 작가의 방대한 지식을 따라가기에는 버거웠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혀지는 장점이 있다. 인간의 양면성과 현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들을 새롭게 읽혀지는 책이였다.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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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2 - 전2권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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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만부 연탄길의 베스트셀러작가인 이철환작가의 신작 어둠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2권을 완독했다.소설이지만 한편의 영화를 관람한 느낌이였다. 소설속에서 취약계층인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묘사와 디테일한 감정표현 그리고 감동. 우리시대의 사회문제들을 다 풀어놓았다.

연탄길은 아주아주 예전에 읽어본 작품이라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탄길에서 나온 짜장면 장면도 이소설 고래반점에서 인혜,인석에게 짜장면을 주는 장면과 교차한다.

1등과 꼴찌, 빈부격차, 가정폭력,부모잃은 아이들, 시각장애인, 가장의 역할을 하는 주인공들.....

한권당 3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은 주인공들의 대화속에서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열심히 보여준다. 지금 대한민국은 상처로 가득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싶다는 작가의 말에 잘 녹아든 소설이다. 불의와 불신과 폭력이 가득한 세상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감동과 반전과 유머를 오가며 우리시대의 문제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역사이야기부터 다양한 상식도 주인공의 대화속에서 엿볼수 있으니 글을 쓰기위한 자료수집또한 방대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반점을 운영하며 까칠하지만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돈을 벌며 살아가는 용팔과 용팔을 지지하며 마음 따뜻한 그의 아내 영선, 그리고 그들의 자녀 동현과 동배...이들의 삶속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다운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돈이라면 전부라고 생각하는 최대출과 전교1등하는 최대출의 딸인 서현이, 그러나 최대출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서현이의 안타까운 삶이 안쓰러웠다.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지옥같은 악마와 살고있는 서현이, 아무기대도 없고 최대출의 희생양인 그녀의 삶....우리주위에 가정폭력으로 시달리는 그들을 서현이의 이야기로 잘 묻어났다.

점점시력을 잃어가고 시각보조기에 기대어 흐릿하게 사물을 구별하지만 우리주변의 장애인분들을 묘사한 정인과 인하...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며,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시분들의 고통과 감정변화를 잘 이끌어냈다.

돈이라면 뭐든 할수있다는 최대출밑에 비서로 일하는 양희원은 소녀가장이다. 말썽만 부리는 동생, 반불수가 되어 누워만 있는 능력없는 아버지, 우울증에 빠져있는 엄마,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희원은 항상 어두운그림자가있다.

전교1등하는 서현이를 짝사랑하는 고래반점 용팔이의 아들 동현이는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서현이를 곁에서 맴돌며 사랑하지만 최대출은 용팔에게 서현이가까이 동현이가 오지못하도록 이야기한다. 최대출의 건물에서 가게를 하는 용팔은 수모를 겪으며 굽신되는데....

소설은 여러가지 상황속에 지금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아니 사회어두운 부분들을 잘 들어냈다.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있는일들을 우리는 유심히 살펴야할것이다. 정말 이슈가 됐던 아동학대로인한 안타까운 죽음부터 고독사,극단적선택으로 삶을 마감하는 일까지...그래도 고래반점을 운영하는 용팔이에게서 사회정의와 소외된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다. 어두운 사회에서도 정의는 살아있고, 따뜻한 사람들은 있다. 이철환작가의 소설속에서 느껴보길바란다.

전교1등서연과 반 꼴찌를 맴돌는 자신의 거리는 얼마나 멀까, 동현은 생각했다. 서연이 살고있는 유럽풍의 번쩍번쩍한 3층고급저택과 네식구가 복닥거리는 중국집에 딸린 라면상자만한 살림방 둘의 거리는 얼마나 멀까, 동현은 생각했다. (1권,109쪽)

"씨발, 존나 불평등한 헬조선!"  (2권' 253쪽)

< 이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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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는 기분이 들어 - 영화와 요리가 만드는 연결의 순간들
이은선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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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요리가 만드는 연결의 순간들은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간혹 유행어가 되기도 하고, 영화를 통해 의미부여의 존재가 되기도한다.

영화전문기자인 작가는 먹는것도 좋아하지만 소소하게 요리를 해서 나눠먹거나, 내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그리 행복하다. 음식이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기에 적절한 의사소통도구이고 마음을 나눌수 있는 도구인것 같다.

요리를 할때 실패에 대한 초조함. 낯섦에 대한 공포같은게 별로 없었다. 내글과 말이 누군가의 인생에 어느정도의 깊이로 가닿는지는 알수 없지만, 식탁에 차려낸 요리가 나 자신을 혹은 마주앉아 있는 사람을 어느정도로 기쁘게 만드는지는 즉각적으로 알수 있었다. 요리는 불확실한 매일에 시달리는 내게 확실한 행복을 주었다. (8쪽)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기분좋게 웃는것, 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에서 이보다 더 충만하게 행복한 순간들은 나는 떠올리기 어렵다. (22쪽)

언젠가는 실제로 따뜻하고 작은 공간 하나를 차릴수 있을까? 그곳에서 직접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손님들과 시시콜콜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것. 가슴에 콕 박혀 있는 작은 꿈이다. (237쪽)

제주생활에서 자유를 느끼고 작가자신과 친구들이 편히 숨쉬며 좋은것들로 시간을 채운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포레스트같은 공간의 이야기, 그리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않는 아니 항상떡볶이만 먹고살아도 될것같은 떡복이에 대한 예찬론, 이제는 고인이된 어느 유명 연예인과의 인연과 김밥이야기.....

음식이란 때론 너무 행복할수도, 너무 슬플수도 있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순간 먹는다. 그건 추억을 곱씹는 과정이 아닐까한다. 영화전문기자여서 그런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했던 음식이야기뿐만 아니라 영화속 음식에도 그 음식이 등장한 이유와 인물의 마음을 표현하고 해석한 이야기들도 너무 흥미로웠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봄날은 간다' 에서 '라면먹고 갈래요?'의 원글은 '라면, 먹을래요?' 였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 술병을 구경하던 남자주인공에게 '자고, 갈래요?'가 합쳐져 '라면먹고 갈래요?'로 패러디되면서 연인간의 끈적끈적한 멘트의 단골대사가 된것이다. 영화속 라면의 의미는 책속에 잘 해석되어있다. ㅋㅋㅋ

이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의 음식이야기도 써 있어서 재미있었다.

나만의 음식이야기에서부터 영화속 음식이야기까지 영화전문기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에세이라 가독성이 좋고 나또한 지난 인연과 같이 먹었던 음식과 사람들이 생각나는 따뜻한 책이였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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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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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후에 냉동되었던 내가 해동되어서 살아난다면??정말 기대되는 소설이다~570페이지에 달하지만 가독성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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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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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후에 내가 살아있다면?

액체질소속에서 냉동인간으로 되었다가 해동되어 다시 살아난다면?

100년이라는 시대적 현상과 그 시간을 뛰어넘어서 적응해서 살아갈수 있을까? '비행사' 라는 러시아 소설은 냉동인간이라는 SF적 소재의 소설이지만 난 꼭 자서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황설명이 너무자세해서 진짜 냉동인간이 되었던 사람이 쓴 작품이 아닐까하는  착각까지 나는 들었다.

57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으로 나에겐 긴호흡이 필요한 책이였다. 때론 흥미있는 부분과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꽤 흥미로웠긴했다.

제1부는 특이한 형태로 [요일]이라는 챕터에 하루하루 관찰하며 내 지난 기억을 찾아가는 부분으로 되어있다. 기억을 덧입히지않고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며, 현재의 상황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구성이다.

<일요일>

기사에 따르면 꽤 많은 사람이 냉동보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해동돼서 다시 살아난 사람은 없다. (80쪽)

<토요일>

며칠전에 가이거는 먼 미래에 해동시키기 위해 죽은자들을 냉동시키는것에 대해 한 미국인이 쓴책을 내게 갖다주었다. (157쪽)

<목요일>

가이거는 나의 생물학적 연령이 대략 서른살이라고 했다.  액체질소속에서 나는 거의 늙지않은것 같았다. (172쪽)

<목요일>

아나스타샤 1세라....우리가 헤어질때 그녀의 나이는 열일곱살이었고, 나는 스물세살 지금 그녀의 나이는 93살이고, 나는 가이거가 말한 생물학적 나이에 따르면 서른살인 셈이다. 내가 액체질소 속에 누워있는 동안 그녀는 성인이 되었고, 활짝 피었다가 시들다못해 이젠 노쇠했다. (240쪽)

제2부부터 난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다. 주인공인 인노겐티,가이거,나스챠 이 세인물의 전지적 시점에서 쓴 일기형태이다. 자신의 느낌,상대방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한명한명의 시점에서 바라보았다.

비행사는 인노겐티의 지난기억의 파편속에서 러시아의 시대적배경을 엿볼수있다. 살인혐의를 받고 교도소에서 강제노역과 인간이하의 대접,폭력,여죄수들의 강간,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감정. 그곳에서 사촌 세바를 만나지만 다 자기에게 무슨해가 될까 인노겐티를 모른채하고 더 강한 노역장에 배치한다. 그곳에서 냉동인간 실험대상으로 선정된 인노겐티~ 19세기의 사람이 20세기에 다시 살아서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해동되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삶일까? 인노겐티는 실험대상이였지만, 생명연장의 딜레마가 냉동인간의 소재의 이야기로 많은 생각이 났다. 하늘높이 비행하는 비행사처럼 인노겐티의 삶에서 추락했던삶이 냉동인간으로 해동되어 높이높이 비행하다 인생의 삶을 마감하는 소설.....

SF소설이지만 자서전같은 소설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싶다면 읽어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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