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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꼭 필요한 기본 요리 백과 - 뭐 해 먹지 고민될 때 찾아보는 요안나의 집밥 레시피
이혜영 지음 / 나무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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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집에 꼭 필요한 기본요리백과]든든한 책, 친절한 요리 책 

- 우리집에 꼭 필요한 기본요리백과, 이혜영, 나무수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의 연수가 늘어날수록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전 같지 않은 몸, 특히 허리와 위장은 틈만 나면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거죠'라는 가사처럼 최근에는 눈까지도 쉽게 뻑뻑해진다. 쉽게 피로해지지만 수면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숙면의 가능성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수면, 숙면 그리고 체중을 잘 관리 하고 싶지만 막상 쉽지 않다. 건강 관리의 영역에서 가장 가까이, 그리고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수면이나 숙면은 아무리 향초를 피우고 안대를 껴도 주사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운동하자니 시간, 과정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있다.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요리. 무엇을 먹느냐에 대한 고민이 요즘 새롭게 다가왔다. 

 

나무수에서 받은 지난번 책이 '아이'를 위한 요리였다면 이번에 받은 요리 백과는 책 제목처럼 한 권의 요리 사전이다. 1년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월별, 일별로 제공하여 일단 한 권 집에 두면 좋을 거 같다. 월별로, 제철별로 목차를 구성하여 일단 집에 두고 보면 든든하다. 요리 과정 사진도 친절하고 많은 요리를 다뤘지만, 책이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싱크대 근처에 놓아도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표지도 이 책의 장점일 것이다. 

 

마트에서 1년 내내 요리 재료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 제철 재료에 대해 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재래시장이나 요리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는 재료를 보면서 '아, 요즘은 저게 제철이구나.' 제철 과일에 대한 정보만 알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인기 요리법을 테마별로 모은 코너는 상황에 맞는 요리를 제안한다. 아직 직접 요리를 한 적은 없지만 가진 것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요리책이다. 가장 체감하기 쉬운 건강 관리. 요리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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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쓰러졌다 - 세 남매의 치매 아빠 간병 분투기
고바야시 유미코 글.그림, 하지혜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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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님이 쓰러졌다] 피하고 싶은 만약을 생각하는 것

- 부모님이 쓰러졌다, 고바야시 유미코, 아르테팝

 

나와는 무관하길 바라는 일련의 일들이 있다. 시험에서 답안지를 밀려 쓰는 일이나 집단 내 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되는 일, 이혼, 가정폭력, 학대, 교통사고 등 단어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상황도 있다. 이런 것을 경중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겠지만 그럼에도 선을 그어보면 아픔의 최정점의 위치했을 법한 일이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이다.

 

과학기술 및 의료기술의 발달은 개인의 행복, 의사와 무관하게 삶을 연장시키고 있다. 병을 달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나의 두 발로 병원에 다닐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그나마도 감사한 일이다. 사쿠라이 가정에 어느 날 닥친 사건은 가족들 개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가 이윽고 치매 증상을 보이고, 아버지를 간병하던 어머니의 건강도 심상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삼남매는 본인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지위와 가정 내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고군분투한다. 직접적인 제목과 소재만 보더라도 감정적인 소모가 클 것이다. 하지만 만화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객관적인 사실 전달에 초점을 두면서 이야기를 전개해서 서글프지만 괴롭진 않았다. 가슴 철렁하는 사건을 침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과 감정적으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까지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었다. 일본 만화이기 때문에 국내 사정과는 조금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않게 고령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과 자료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음 싶었다.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는 것에 예행연습이 없듯 사랑하는 가족이 쓰러지고 아픈 것에 대해서도 누구나 다 초보다. 평소에 아무리 나에게 막돼먹게 행동해도 그럼에도 가족이기에 아프면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음 싶다. 힘들다고 칭얼대는 모습에 쏘아 붙이며 뾰족한 말을 내뱉다가도 현실의 벽에 가로 막혀 그 현장에 달려가지 못하는 스스로가 한스럽기만 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입에 담기도 싫은 그런 일에서 초연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휘둘리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현명한 생각을 하고 싶다. 그럼에도 이런 일은 절대 내게, 나의 주변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단순히 상상으로, 아니 책 속의 이야기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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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광고다 - 연애, 그 인생최대혼란의 47가지 현실원칙
여성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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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광고다]연애, 그 이전에 사람을 만난다는 것

- 연애는 광고다, 여성욱, 아르테

  

연애 이야기를 좋아한다. 개연성 없는 전개로 치닫는 것만 아니라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펼쳐지는 순정 로맨스를 즐겨 읽는다. 하지만 내가 주인공인 연애이야기는 사양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

 

연애는 광고다는 책의 홍보 문구에서 끌려 읽었다. 연애와 광고의 비슷한 점을 파악해 좀 더 연애를 잘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역으로 광고의 관점에서 책을 살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하여 난생 처음 연애 기술서(?)를 읽었다.

 

부터 권태기 그리고 상대의 바람기까지 연애를 하는 누구나가 겪을 법한 일들에 조언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각 파트 앞에는 광고 사진을 넣어서 생각할 시간과 흥미를 제공한다. 초반에는 =자사’, ‘상대=고객이런 식으로 변환하여 이해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완벽하게 딱 들어맞지 않아서 그냥 읽었다.

 

연애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내 사람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기 이전에 한 개인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심리학 도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내가 세상을 보는 관점뿐이다. 이러한 관점 역시 연애라는 문제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남자친구를 바꾸기 전에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단순히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학교, 회사 생활을 했던 누구나가 공감해 마지않을 것이다. 화를 내는 순간 이미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에게 전할 수 없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다. 이 책의 주요 독자가 여자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면 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성향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대부분의 내용이 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아쉬웠다. 그리고 일부 단어 표현에서는 불편했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듯한 단어로 공략을 쓰고, 현재 관계를 종료하고 다른 여성과 관계를 시작하는 것을 환승으로 표현한다. (원래 연애 상담에 이런 단어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애초에 광고에 방점을 찍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별 생각 없이 책을 들고 다녔는데 지인들이 보고 요즘 연애하고 싶냐고 물어봐서 웃어 넘겼다.

 

연애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 건조하다. 내 사람 이전에 한 사람의 개인이다. 상대에게 모든 것을 퍼주면서까지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진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맡은 일을 하면서 상대에게도 혼자 있을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나의 행동과 생각도 변할 수 있다. 연애 도중 감정으로 변할 때 이 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초 목적이었던 광고의 측면에서 책을 다시 훑어봤다. 결국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또는 자사가 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이 무조건 최고 일 수 있지만 상대의 입장에서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한다.

 

본연의 나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너그러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 결론을 내리기 전, 내가 상대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란 답이 선행돼야 우리는 더 많이 웃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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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 아우름 14
백승영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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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행복한 삶을 위한 첫 걸음

- 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행복하게 살고 싶다아등바등 시간에 쫓겨 살고 싶지 않았다경쟁은 이제 질색이다돈은 많으면 좋겠지만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고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수준이면 족하다욕심을 부리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행복하진 않다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생각하는 것이 줄어들고 남들이 시키는 것다른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이런 시점에서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하지만 이 역시 시간에 쫓겨 제목을 음미하기 보다는 내용부터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우리가 어제 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사랑을 시작으로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나의 행복이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큰 그림으로 시작하여 카메라 초점을 줌인 하는 것 같이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하게 도와준다여러 철학 등을 인용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시구도 함께 적어 가슴이 따뜻해진다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입시로 힘들어하는 학생이나 재수삼수로 심적으로 지친 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행복과 열정을 강조하는 도서들은 힘들지만 그 역경을 이겨낸 일화와 사건을 중심을 서술한. ‘나처럼 하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마무리를 짓는다등장인물에 몰입해서 다 읽고 나면 세상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약효는 최대 3일었다.

 

돌려 받을 것을 감안하고 주는 사랑은 선물인 사랑을 뇌물로 전락시킨다사회 속 인간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 있다. ‘기브앤 테이크’. 받는 만큼 줘야한다는 것을 내포하는 단어다하지만 마음속에 장부를 두고 일일이 체크하면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하게 된다사람이 옹졸해지고 눈앞에 있는 것만 급급해진다하지만 깊이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책에서 말한대로 상대를 대할 때 돌려받을 것을 염두 하지 않아도 된다언젠가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내게 돌아온다사람은 관계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쩌면 추상적이다우리에게는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 문제전공 등 실제적으로 선택해야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이럴 때 나를 잘 알아야만 올바른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일상 속에서 꾸준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했을 때 몰입을 느끼는지 알아가야 한다. ‘영원히 해도 좋을 일을 생각하며 일상을 대하면 질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고시간낭비도 줄어든다내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로 기준을 잡아 선택을 하면 내 인생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다지금 당장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할 것인지 책을 읽고 과제를 할 것인지 같은 작은 갈등도 어떤 것이 나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알 수 있다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제목을 다시 읽게 되었다문장형 제목은 아무래도 한 번에 인식이 안된다하지만 제목을 보고 되뇔수록 이 책에 말하는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내 삶의 길은 누구에게 묻는가

그 모든 순간은 단 한 번뿐이지요두 번은 오지 않아요단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알차게의미 있게 보람차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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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 지금 그대로도 좋은 당신을 위한 하루 심리학
이동귀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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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나는 반드시 행복해진다

-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이동귀, 21세기북스

 

20대 후반이다. 아직 서른은 아니지만 제목에 끌려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를 손에 들었다. 사람들은 인생의 특정 시점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다. 수능 시험일, 대학 입학일 또는 졸업일 인생의 굵직한 지점에 기대를 걸고 그 시점을 무사히 넘기면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수능을 보고 난 나의 모습은 그 전과 다를 바 없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녀도 나는 그대로 나다.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저 변한 것이라고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 내가 그동안 겪은 일들이 타인이 봤을 땐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는 점 등 내 주변 환경이다. 예전에는 당하고 넘어갔던 일들에 감정 표현도 하는, 어제의 나보다는 과격한 사람이 되었다는 정도다.

 

그래서 사실 서른에 큰 기대는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글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나이가 더 이상 어른의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체감해서 그런지 30대의 나도 20대의 나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뭔가 달라졌음 하는 것들이 있다. 내 의사표현을 똑 부러지게 하고 싶고,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여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하는 혜안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변화의 시점으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든든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했음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하여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실제 사례를 서두에 배치하고 그에 따른 심리학적 이론과 분석을 곁들인다. 얼핏 보면 시중에 비슷한 도서도 많다. 하지만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다양한 질문과 실제로 답을 해볼 수 있는 정보를 가득 담았다. 독자는 펜을 들고 자기를 돌아보며 책을 채워나갈 수 있다.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 이상으로 저자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책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어떤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땐 한 발자국 떨어져서 문장형으로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심리학 도서도 똑같은 말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연습할 땐 그 한 문장이 나오지 않아 더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사례에 대해 감정의 원인을 실제 문장으로 정리해준다. 왜 불만을 느끼는지, 불편함을 느끼는지 저자가 유형별로 예시 문장을 제시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와 같이 특정 상황에 느끼는 당신의 감정은 이러하다는 식의 정리는 탁월하며 혼자서 연습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조언으로 다가온다.

 

책에서 반복하는 것은 다른 사람은 바꿀 수 없고 바꿀 수 있는 것은 타인과 환경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다. 한계 짓는 말이지만 우리는 나 이외의 것을 바꿀 수 없다. 일상은 내가 변하지 않으면 변함없이 흘러간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동일한 시간을 부여받았을 때 만족감과 행복을 최대로 느끼기 위해선 나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도 끊임없는 내면의 질문을 통해서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문제의 답은 내가 쥐고 있다.

 

총 2부 구성으로 1부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기 위한 내용이라면 2부는 나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내일을 꿈꾸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좌절과 절망의 사례를 가져와 분석한다.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게 손을 건넨다. 책의 제목이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이지만 꼭 특정 나이에 연연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다른 성격, 성향, 환경을 갖고 있다. 외적으로 주어진 숫자, 나이보다는 실제 마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 누군가의 감정 처리나 타인의 인생을 대신 짊어지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그 명확한 사실 하나를 마음에 품고, 내 행복을 향해 내 자세와 태도를 바꾸고 싶다. 조금씩 노력하면 서른의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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