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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2
홍미선 지음, 차차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평점 :
요즘처럼 휴대폰이나 태블릿이 일상화된 세상에서는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고 또 점점 더 커지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된 정보 위주다면,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에서 주는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서 편리한 점은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수동적 형태의 정보이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이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내용의 지식을 받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디어 리터러시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media)와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literacy)가 합쳐진 말로써,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에 접근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면서 평가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해요.
최근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었는데요.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과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분별있게 판단하기 위해서 많은 도움을 줄 책 한권이 있어서 호진이도 읽어보았습니다.
바로 리틀씨앤톡의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뉴스, 광고, 유투브, 영화 등 여러가지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데 그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검증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죠. 특히 뉴스에서 검증된 기사를 읽을 때는 "검증"이 꼭 필요합니다. 그 기사가 나오게 된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면 무조건 믿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해요.
요즘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의도적으로 만드는 "가짜뉴스"를 일부러 생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일까요? 조회수가 많으면 광고수익이 더 붙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어서 입니다.
따라서 뉴스기사를 읽을 때는 제목, 뉴스의 출처를 확인하고 뉴스의 내용이 사실인지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관련된 다른 뉴스를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짜뉴스를 거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 유료까지 벌금을 물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미디어 시행법도 좀더 강력하게 조치했으면 하네요.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 속에서는 여러 생활 속 가짜뉴스의 예와 가짜뉴스를 거리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행위에요. 하지만 제품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 그 효과나 기능을 강조하다보면 사실보다 더 부풀려서 광고하기도 하고, 심지어 해당되지 않는 자료나 정보를 사용하는 등 허위광고를 하다가 제재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 뉴스 등 TV 프로그램도 중간광고가 있다보니 생각보다 광고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광고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고의 목적이 공익목적의 광고인지, 자극적인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광고인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게 필요해요. 특히 클릭하면 특정 사이트로 유입되거나 결제로 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함부로 클릭하지 않도록 해야 하구요.
홈페이지나 인터넷에 떠도는 상품에 대한 후기도 무조건 믿으면 안되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꼭 한번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광고를 보면 무조건 믿거나 설득당하기가 쉬운데 자극적인 문구나 후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더욱 조심시키고 교육시켜야 할 거 같아요.
알고리즘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여러 인터넷 매체가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AI가 자동으로 검색해서 추천해 줌으로서 끊임없이 시청하도록 유도합니다. 내가 검색한 내용이 아닌데도,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알아서 척척 찾아주니 푹 빠지기가 쉽죠.
하지만 추천 영상만 클릭해 보다보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만 받아들이기고 사용자가 관심없는 정보는 걸러져 버리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편향적인 사고가 생기기 쉽고, 또 불필요한 정보를 계속 보게 되면서 시간도 낭비하게 되요.
알고리즘에만 빠지다 보면,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되는 확증 편향이 생기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추천받는 정보 뿐 아니라 스스로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사실,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 걸 느끼고는 깜짝 놀랄 때가 많죠. 갑자기 뜻하지 않게 자극적인 광고가 나와 놀라기도 하구요. 우리에게 편리하고유용한 인터넷이지만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세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제한하는 것보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게 필요하구요.
사실 호진이는 유튜브도 잘 안보고,핸드폰도 없고 게임도 거의 안합니다. 다큐나 자연관찰 등 공부하다 동영상으로 보고 싶은 건 저와 함께 검색해서 보는 편이고 그 외에는 유투브는 안보는 거 같아요.
아직 초3이라 그렇지만, 좀 더 크면 휴대폰도 갖게 될테고, 인터넷도 좀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다양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알아보고 바른 판단과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호진이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 리틀씨앤톡의 <인터넷에서 찾은 미디어 리터러시이야기> 초등지식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