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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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일상 생활을 온통 흔들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과 가치관과 문화적 변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끼쳤었죠. 이처럼 전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뿐 아니라 대장균이나 작은 세포들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도 하죠. 어찌보면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들인데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자, 40억년 전부터 존재해서 지구의 그 어떤 생물보다도 오래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초등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재밌고 쉽게 풀어낸 책이 있어서 호진이도 읽어보았어요. 바로 올드스테어즈의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입니다.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시리즈는 1권도 있는데요, 1권은 세포막, 세포질, 세포핵, 리보솜부터 세포의 증식, 암세포와 면역반응까지 세포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책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2권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히 파헤친 책이랍니다.^^


코믹하고 생생한 그림이 함께 그려진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어렵거나 낯선 내용도 쉽게 풀어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워요. 소위 지구가 박살이 나도 살아남을 존재인 세균과 바이러스라는 소재와 내용 자체도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호진이도 그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은 재밌는 책이었구요.


초등과학교과의 연계과정으로도 읽기 좋은 책이라 책장에 두고두고 소장하기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 바로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입니다. 이거 읽더니 호진이가 1권도 읽고 싶대서 이번주 주말에 교보문고가서 구매할 예정이에요^^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는 총 2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어요.



세균부터 바이러스, 감염과 백신까지 지나치게 작은 세포, 세균, 바이러스에 대해서 낱낱히 파헤치면서 재밌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존재들은 질병도 주지만 사실 우리에게 큰 도움도 주고 있어요. 바로, 의약품이나 화장품, 음식들 말이죠. 우리와 깊은 공생관계에 있는 이 존재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먼저, 세균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우주에 존재하는 별보다도 그 수가 많다고 해요. 우주의 별보다 약 50억배나 많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게다가 세균은 지구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고 실제로 살고 있구요. 화산 속에도 있고,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우주 최강이네요.



보통, 세균 하면 나쁘고 더럽다는 생각만 하는데, 실제로는 병을 일으키는 세균 외에 도움을 주는 세균들도 많다고 해요. 예를 들어, 된장이나 간장을 발효시킬 때 쓰이는 세균인 고초균, 또는 효모균 등이 있죠. 또 사람 몸속에서 소화를 돕는 유익균들도 있구요.

세균과 세포의 차이도 잘 알려줍니다.

우리 몸에는 세포보다 세균이 더 많다는 충격적인 정보도 알려주고 ㅎㅎ 세포 속에는 세균의 후손인 미토콘드리아가 살고 있다고 하구요.


세포질막은 다용도 칼과 비교해주고, 세균의 피부인 세포막도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가 쏙쏙 쉽게 잘 되요.



9장에서는 플라스미드와 트랜스포존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도 잘 알려주고 있는데, 특히 플라스미드를 여자친구를 사귀는 방법과 비교해서 알려주는 것은 기발하고 재밌었어요. ㅎㅎㅎ 세균에게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플라스미드가 한다고 합니다.


세균감염에 대한 내용도 재밌었어요.

먼저 감염은 병원체가 숙주의 피부, 체액, 조직 등에 정착해서 증식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감염은 총 5단계로 이루어지고, 이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해요. 생각보다 세균 감염도 만치 않은 과정이였군요.


피부가 단단하기 때문에 주로 세균의 침입은 사람의 입이나 숨을 쉬는 코나 입을 통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또 상처를 통해 침입하기도 해요. 힘들게 세균이 침입했다면 몸 속 어딘가에 꼭 부착해야 하는데 세균마다 본인이 좋아하는 쪽에 가서 달라붙어요. 예를 들어, 결핵균은 페에, 임균은 요도에 붙는 것처럼요. 부착한 후에는 세균 수를 늘리는 집락화를 하구요. 집락화된 세균들은 세포 내부를 칩습하고 결과적으로는 독소를 사용하면서 몸 속 세포들을 파괴하는데 이 모든 건 세균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터를 잡아서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라고 하네요. ㅎ


재밌는 사실은 보톡스가 사실 보툴리누스균이 마들어낸 보툴리눔이라는 독소를 이용해 우리 피부에 주입하는 거라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유익한 세균의 독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이 외에도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도 나오고, 면역반응에 대한 내용도 재밌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세포와 세균 바이러스에 대해 다 자세히 배우고 서로 어떻게 어울려 사는지 알고 나니 훨씬 세포와 세균이 친밀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생각보다 우리 삶 깊숙히 자리잡은 세포와 세균들에 대해 공부라기 보다는 재밌는 이야기처럼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학습만화의 형태지만, 여타 다른 줄글의 과학도서보다 훨씬 유익하고 훨씬 재밌는 책이라 자신해요. 올드스테어즈의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2> 재밌는 초등과학도서로 정말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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