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학교 한림 지식그림책 14
한태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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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아이나 모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아마 모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 같기도 하네요. ㅎ 특히 더운 여름 기승을 부리고 시끄러운 날갯짓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를 정말 안 좋아하는데, 아이러니하게 모기에 관련된 책이 나왔다고 읽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책소개에 " 읽다 보면 모기를 응원하게 되는 모기 지식그림책"이라고 씌여져 있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던 책이에요. 제목도 모기학교라서 왜 제목이 모기학교일까 신기하기도 했구요.


도대체 모기란 어떤 곤충이길래 우리의 피를 빨아먹으며 그렇게 괴롭히는지, 진짜 이 책을 읽으면 모기를 응원하게 되는 걸지 반신반의하며 호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한림출판사의 지식그림책은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커다란 발견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어린이도서에요. 칼라풀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생생한 묘사가 있는 적당한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밌게 읽으면서 여러가지 지식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어린이 지식그림책 <모기학교>는 여름 뿐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낮이고 밤이고 시끄러운 날갯짓 소리로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특히 밤에 자다가 모기소리에 깬 적이 있는데 그땐 호진이가 물릴까봐 불켜고 모기를 반드시 잡은 뒤에 다시 잠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이 책은 암모기가 열심히 알을 낳아 그 알 중 하나인 "곱슬이"가 태어나면서 곱슬이의 일생을 따라가보면서 궁금했던 사실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모기가 알을 낳으면 바로 모기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고여있는 물 속, 바위틈, 하수구 등 작은 물이라도 고여있는 장소에 알을 낳기 때문에 먼저, 장구벌레가 됩니다. 장구벌레는 모기 알에서 갓 태어난 몸길이 1센티미터 정도의 어린 벌레를 말해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면 모기의 번식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어요.



장구벌레는 껍질을 벗으며 몸을 키워 성장을 하다가 번데기로 변하고 그 후에 우리가 아는 모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모기 알이 다 모기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물 속에 살면서 물 속에 사는 생물인 물고기, 개구리 ,미꾸라지 등에 의해 많이 잡아먹히죠. 저와 호진이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모기보다 미꾸라지나 송사리, 개구리를 더 응원하게 되네요. ㅋ

모기가 된 아이들은 곱슬이와 함께 모기학교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곱슬이와 친구들은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되요.

모기의 천적에 대해서도 배우고, 인간이 모기를 잡기 위해 쓰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재빠르게 피하는 법도 배웁니다. ㅋ 모든 장애를 피했다면 드디어 사람의 피를 빨면 되는데, 아이들이 활동이 많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다 씻기를 싫어해 찾기 쉽다고 하네요.


곱슬이는 드디어 모기학교를 졸업하고, 사나운 곤충으로부터 피해다니면서 무사히 도시에 도착했고, 아주 작은 연못가에서 알도 낳았어요. 곱슬이가 알을 낳기 위한 여정은 정말 험난했죠. 살충제, 파리채, 전기충격기 등 피해야 할것도 많았고, 끈끈한 거미줄과 잠자리까지 많은 위협도 있었거든요.

생각보다 모기의 천적이 많아서 놀랍네요.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자꾸 곱슬이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그림과 함께 모기의 일생에 대해 생생하게 알 수 있었어요. 작가님의 정교하고도 세밀한 그림도 보는 재미를 더했구요. 총 56페이지라 생각보다 자세하게 모기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모기가 사람을 피하는 방법도 알려주지만,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 누가 모기에게 잘 물리나, 암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 등 다양한 Q&A로 모기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모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친근하기 보다는 아직은 싫은 모기 ㅋ 그래도 유익하게 모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린이 지식그림책 <모기학교> 아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보기 좋은 어린이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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