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자존감 수업 - 암기식 수학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샬리니 샤르마 지음, 심선희 옮김 / 앵글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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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타고난 재능으로 정해지는 것보다 수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라고 이야기해요. 수학 머리는 타고나야 한다고 공부도 재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누구나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니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귀가 솔깃해지고 책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학생 때 수학을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호진이에게는 수학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막대기, 칠교, 지오보드, 쌓기나무 등 여러 교구를 가지고 실제로 가지고 놀면서 호진이와 함께 다양한 수학놀이를 했었어요. 지금은 수학동화책도 많이 읽히고 있구요.


그리고 수학에 관련된 교육서나 관련 서적도 많이 읽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앵글북스의 <수학 자존감 수학>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샬리니 샤르마는 실제 현장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깊이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수학이란 단순히 공식 외우기가 아닌,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제에 따라 결과를 유연하게 판단하는 사고의 기술임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래서 수학을 잘 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수학 실력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타고난 수포자는 없다는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고장관념을 깨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이 부분은 프롤로그에서 나와 있어서 프롤로그를 읽으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더 잘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을 증명하고자 비영리 수학학습 플랫폼 젼(Zearn)을 통해 축적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학 학습 데이터와 최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수학이 즐거워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누구나 수학 머리는 있으며, 수학적 능력이 언어처럼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는 거죠.

실제로 젼(Zearn)의 데이터는 수학 자존감을 키우는 교육법을 통해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평균 53점 상승했고, 학습 부진 학생의 62%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결과를 증명해 냈어요.

저자는 말합니다.


수학은 분명 어려울 수도 있고, 때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학이 접근 불가한 대상이거나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아니기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먼저, 꼭 수학 문제를 빨리 풀 필요는 없어요. 연산이 빠르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어요. 시간 압박에 따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여유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고 해요. 풀이방법을 접근할 때 신중해야 함을 말해요.



또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은 단 한가지의 정답만 있는 건 아니에요. 여러가지 접근을 시도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수학을 배울 때 직감을 유지하고 머릿속으롤 문제를 그려보면서 시각화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획일화되고 추상적인 문제풀이 과정만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어릴 적 발견한 수학의 즐거움은 오래 간다고 해요. 수학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이나 고정관념으로 아이의 수학 학습을 방해해서도 안되요.


이 책은 수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이며,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는 즐거운탐구의 과정임을 보여줘요. 단지 수학을 배운 방법이 잘못된거라면 수학을 위한 마음 가짐을 바로잡으면 된다니 뭔가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수학 자존감 수업은 수학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기 보다 수학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발상의 전환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누구나 수학적인 감각은 있다고 하니 수학을 사랑하는 아이로 호진이가 잘 컸으면 좋겠네요.

앵글 북스의 <수학 자존감 수업>은 수학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부모와 수학이 두려운 아이들을 위한 길잡이책 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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