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 - 수학 세상의 모든 지식
애나 웰트만 지음, 샬럿 밀너 그림, 고호관 옮김, 이광연 감수 / 사파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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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수학이 없는데 수학책이라니 정말 기발하죠? 몇 주전에 수학없는 수학 시리즈 첫번째 책을 리뷰했었는데, 오늘 읽어본 책은 수학없는 수학 시리즈 두번째 책인 바로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없는 수학>입니다.

책 겉표지도 민트색에 여러 기호나 도형이 그려져 있는데, 책장을 넘겨 안을 들여다 보면 여려운 수학 공식이나 연산문제는 찾을 수가 없구요. 또한, 오히려 미술시간처럼 쓱쓱 그려보기도 하고 만들기 시간처럼 뚝딱뚝딱 만들다 보면 어느새 수학 개념이 머릿 속에 들어오는 특별한 수학책입니다.


​이렇게 그리고 색칠하고 만들다 보면 어렵다고 생각되는 수학이 쉽고 재밌게 느껴진다는데 과연 어떻게 수학이 술술 풀리면서 수학의 원리를 알려준다는 건지 호진이도 한번 책을 읽고 직접 풀어보았답니다.

똑똑하고 재밌는 수학활동책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없는 수학>에서는 입체프랙털을 직접 만들면서 끝없이 뻗어가는 무한대를 느껴볼 수도 있고, 직선과 곡선을 배배 꼬인 매듭을 만들어 볼 수도 있는 다양한 수학활동 32가지를 해볼 수 있어요.


또한 공부라기 보다는 놀이처럼 수학을 몸으로 느끼면서 즐길 수 있어서 수학의 원리를 스스로 깨우치면서 동시에 문제해결력, 창의력, 응용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답니다.

평평한 모눈종이 위에 그려진 조각배를 구부러진 모눈종이 위로 옮겨 그려볼 수 있어요. 이때, 평평한 모눈종이의 꼭짓점 좌표와 구부러진 모눈종이의 꼭짓점 좌표를 정확히 일치하도록 잘 맞춰 그리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거울에 비친 무늬에서는 어릴 때 색종이와 거울로 재밌게 만들어보았던 반화경 무늬를 그려 볼 수 있답니다. 이런 만화경 무늬는 거울의 대칭을 이용해서 만든 것인데, 각각의 파란색 선 위에 거울에 반사된 무늬를 직접 그려서 만화경 무늬를 완성해 보는 것이에요. 열심히 만화경 무늬를 그리다 보면 수학의 대칭과 일정한 규칙 패턴도 알 수 있고, 동시에 예술작품을 그리는 것 같아서 재밌게 미술놀이하는 느낌도 든답니다.

똑같은 무늬가 끝없이 반복되는 프랙털로 호진이만의 프랙털 나무 숲을 그려보기도 했어요. 나무줄기 하나를 세로로 길게 그리고 다시 줄기 끝에 나뭇가지 2개를 이어 그리는데 길이는 처음 줄기의 3분의 2로 맞춰줍니다. 2개의 가지 끝에 다시 가지 1쌍을 그려주는데 이런 방식으로 프랙털 나무가 무성해질 때까지 그려보는 거에요.

그림도 그리면서 나무줄기에 가지를 몇 번 이어 그리면 가지의 수는 몇 개가 되는지 수학적으로 풀어볼 수도 있답니다.


당구를 쳤을 때 당구공이 쿠션에 부딪치고 튕겨 나오면서 만들어내는 도형의 모양을 생각하면서 무늬 패턴을 그려보기도 했어요. 당구대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당구공이 튕기며 만들어 내는 도형의 모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그 움직이는 길을 예측하면서 그려보기도 하구요.

숫자 패턴을 이용해 멋진 소용돌이 모양 나선을 그려보기도 했는데, 이 활동에서는 자릿수의 합이 어떤 규칙을 가지고 반복되는지 그 패턴을 알 수 있었어요. 호진이도 호진이만의 나선을 그려보았답니다.


그 외에도 팬토미노 퍼즐, 폴리오미노 그리기, 힐베르트 곡선, 드래곤 곡선 등 다양한 수학활동을 해볼 수 있어요. 자와 각도기, 연필과 색연필로 학습해보는 사파리의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없는 수학> 은 수학은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꼭 한번 풀만한 초등수학활동북으로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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