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가 생물 달인이라고? 고전에 빠진 과학 3
정완상 지음, 홍기한 그림 / 브릿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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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속한 고전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다니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늘 호진이가 읽은 브릿지북스의 <별주부가 생물 달인이라고?> 책은 바로 그런 책이에요. 고전을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과학 지식까지 저절로 쉽게 알게 해주거든요. 특히 초등 과학 교과서와 중등 기초 과학의 개념이 잘 녹아있기 때문에 초등 아이들이 읽기 딱 좋은 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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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와 배우는 지식까지 알차게 한 권 속에 녹아있는 고전에 빠진 과학시리즈는 김선달, 별주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이렇게 4권까지 나와 있어요. 호진이는 그 중 별주부전을 읽어보았답니다.


남해 용궁이 새로 지어진 날을 기념해서 용궁에서 잔치가 벌어진 날, 시속 100km로 헤엄치는 수영선수 돛새치는 빠르게 가고 있지만, 바다에서 가장 느린 동물 해마는 느릿느릿 용궁으로 헤엄쳐 갑니다. 해마는 1km를 가는데, 2일 또는 3일이 걸린다고 해요.

돛새치는 제시간에 도착했고, 남해 용왕의 용궁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동해, 서해, 북해의 용왕들이 모두 모였어요. 각자 축하 선물을 주는데, 그 중 북해 용왕의 깜짝 선물인 전기 가오리를 가슴 부위에 가져다 댄 남해 용왕이 악! 하고 쓰러집니다. 남해 용궁을 빼앗으려는 북해 용왕의 못된 장난이었죠. 잔치는 아수라장이 되고 남해 용왕의 병세는 더욱 악화됩니다.


방어 어의는 용왕을 진찰하고는 전기가오리로부터 받은 전기 충격으로 심장의 기능이 약해졌기에 포유류의 심장을 이식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충직한 신하 별주부가 포유류 토끼를 데리러 육지로 나오게 되구요. 하지만 별주부는 토끼를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토끼와 달리기 시합에서 이긴 적이 있는 거북 대신이 별주부에게 토끼 그림도 그려주고, 토끼의 습성 등도 잘 알려줍니다.

육지로 가는 길에는 오징어의 도움을 받아요. 오징어는 몸 속에 물을 가득 머금었다가 밖으로 분출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빠르게 헤엄쳐 가거든요. 별주부는 오징어를 타고 빠르게 뭍으로 나갔죠.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늪에 빠진 두꺼비도 구해주면서 둘은 함께 토끼를 만나러 갑니다. 육지 위로 처음 올라온 별주부는 모든 것이 신기했어요. 식물은 대부분 "광합성"으로 스스로 먹이를 만들어 먹고, 파리를 먹고 있는 식충식물 파리지옥을 보고는 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날름날름거리는 뱀과 방귀를 뽕 하고 뀌는 스컹크도 만나고 박쥐 떼의 공격을 받기도 해요.

드디어 만난 토끼 앞에서 별주부는 능청스런 거짓말로 토끼를 설득하는데, 과연 토끼는 꾐에 빠져 별주부와 함께 용궁으로 가서 남해 용왕의 병을 고치게 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읽으면 정말 친숙한 별주부전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용 곳곳마다 가득한 과학지식과 상식을 재밌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푹 빠져 읽을 수 있었어요.


글과 함께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내용을 더욱 상상하며 읽을 수 있게 해주었고, <더 알아보기>를 통해 추가적인 생물학적 정보도 배울 수 있었어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쓴 이야기책이라 읽다보면 저절로 생물 지식의 달인이 되어 있을 거 같아요.

깔깔거리며 읽다보면 저절로 생물 공부가 되는 고전에 빠진 과학 3권 브릿지북스의 <별주부가 생물 달인이라고?>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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