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수학은 교과서나 문제집으로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재밌는 수학이야기나 추리퀴즈, 퍼즐, 보드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훨씬 수학을 쉽고 친숙하게 여길 수 있거든요. 일단, 아이가 수학이 좋아하고 거부감이 없어야 꾸준히 학습할 수 있잖아요.
그 중에서도 수학도서는 이야기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면서, 융합적으로 응용해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학 교과를 넘어서는 통합 학습능력도 키워집니다. 여기에 머리를 쓰면서 고민하는 기상천외한 퍼즐이 합쳐진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호진이처럼 초등 남자아이들은 퍼즐이나 미로, 암호, 추리하는 거 정말 신나하잖아요.

또한 다양한 퍼즐과 함께 흥미진진한 사건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가운데 성취감과 논리력, 관찰력까지 키워진다면 그야말로 1석 3조이상이겠죠. 그래서 호진이는 뭉치의 <퍼즐탐정 썰렁홈즈>시리즈를 재밌게 읽으면서 초등수학 사고력을 쑥쑥 키우고 있답니다.
뭉치의 <퍼즐탐정 썰렁홈즈>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개념 스토리 퍼즐북으로. IQ 상위 2%인 멘사코리아에서 강력 추천하는 책이에요. 멘사에서는 퍼즐을 통해 다양한 해답을 도출하고 그 속에서 두뇌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만큼 퍼즐이 두뇌 계발에 좋다는 것이겠죠.

아이들도 각 권마다 실린 하나의 사건 속 다양한 형태의 퍼즐을 풀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퍼즐탐정 썰렁홈즈 시리즈는 총 6권으로 되어 있답니다. 각 권마다 제목도 정말 재밌어서 호기심을 마구 불러일으킨답니다. ㅎ
책 자체도 크지 않고 두께도 적당해서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외출시 읽기도 너무 좋아요.

각 권마다 썰렁홈즈가 여러 의뢰자로부터 사건 의뢰를 받는데요. 이름들이 모두 특이 그자체에요. 중국 최고의 만두 요리사 "만둥찐당" 비행기 테러리스트 "뱅기믄 다자바" 러시아의 유명한 그림 수집가 "그리믄 다모아스키" 등 너무 웃기고 재밌어요. ㅎㅎ 책의 재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는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책 속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묘미를 주는 거 같더라구요.

썰렁홈즈는 그에게 의뢰된 기상천외한 사건을 사고력문제, 도형문제, 수 개념 문제, 미로찾기, 틀린그림찾기, 자연과학 상식 등 다양한 퍼즐을 통해 사건 해결을 해야 합니다. 1권마다 총 18개의 사건과 72개의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니 한 권만 있어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으면서 풀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가 아니고,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퍼즐탐정 썰렁홈즈 3권의 뒤죽박죽 백설공주 구출작전에서는 위기에 처한 동화나라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야기를 제대로 되돌려 놓아야 하고, 관련 사건이 4개씩 등장하거든요. 이 모든 사건을 다 해결해 주어야 동화나라 백설공주 이야기가 엉망이 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먼저, 왕비의 마법거울의 깨진조각 중 맞지 않는 조각도 찾아주고, 뒤섞인 독사과도 찾아줍니다. 독이 든 사과를 찾아낸 왕비가 만난 백설공주를 지켜주는 일곱 난쟁이 중 가짜도 찾아보고, 마지막으로 참말을 하는 백설공주의 왕자도 찾아내야 하구요. 문제를 푸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그래서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한 편의 소설책을 읽듯 재미나게 퀴즈를 풀 수 있어요.
그 다음 비밀의 섬 "안보여도"의 육상대회에서는 썰렁홈즈가 정확한 판정을 해야하는데, 첫번째 경기는 '바리아니 보이오' 와 경쟁상대 '안띠어도 발을와스'와의 100m 달리기입니다. 역시나 이름이 정말 재밌네요. ㅋ
다음 문제는 창던지기 우승자를 찾는 문제이구요. 이 두 문제는 수학문제라서 문제를 잘 읽고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야 하는 문제였어요. 다음 두 문제는 그림을 잘 찾아보는 관찰력문제 마지막은 마라톤에서의 미로 문제네요.

정말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호진이도 엄청 몰입해서 풀어보았답니다.
이 쯤해서 왜 이름이 썰렁홈즈인지 궁금해질 거 같아요. 1887년 명탐정 셜록 홈즈 곁에는 사건을 꼼꼼히 기록해서 사건 일지를 만드는 조선의 과학수사관 "설문수"가 있었는데, 그 모든 기록을 잃어버리고 난후 시름시름 앓다가 사건 일지를 찾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되요. 손자 "설혼주"는 증조할아버지의 유언을 이루기 위해 탐정이 되었죠, 그리고, 이탈리아 국제 탐정 심포지움에 참석한 날, 강아지 도난사고를 훌륭하게 해결합니다. 그 때 탐정신문에 대서특필되었죠. "코레아의 위대한 탐정이 사건해결! 그의 이름은 설렁혼즈(설혼주)"
그리하여 탄생한 이 책의 주인공 썰렁홈즈 ㅎㅎㅎ 물론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지만요.

호진이가 가장 먼저 풀었던 1권에서는 더욱 다양한 퍼즐문제를 만나볼 수 있어요.
<산타마을의 루돌프 콘테스트>에서는 빛이 나간 전구도 찾아내야 하고, 하얀 눈 위의 산타클로스 발자국도 찾아내야 하거든요. 선물을 골고루 나눠주기 위해서 100원짜리 선물 갯수도 찾아야 하고 썰렁홈즈 바쁘다 바쁘네요 ^^
그 외에도 과학상식이 들어간 물컵 동굴도 통과해 보고, 꺼진 양초의 그림자를 찾는 것도 정말 재밌어 보였어요.

호진이에게 다소 쉬운 문제부터 엄청난 집중력과 관찰력을 요구하는 문제까지 다양해서 참 좋았어요.
그림 속의 힌트도 쓰고 이야기도 읽어나가면 정말 지루할 틈없이 계속 문제를 풀어서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한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더라구요.
책읽는 재미와 문제푸는 재미부터 창의융합 교과연계까지 어린이 필독서를 한 권에 담은 <퍼즐탐정 썰렁홈즈> 시리즈는 아이들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머리 식히거나 외출시 스마트폰대신 챙기는 책으로도 너무 유용한 듯 싶어요.
재밌는 초등수학 창의융합 교과연계도서로 뭉치의 <퍼즐탐정 썰렁홈즈>시리즈 정말로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