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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1 - 드래곤의 비밀, 개정판 ㅣ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1
하라 유타카 지음, 신은주 옮김 / 을파소 / 2024년 7월
평점 :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는 재밌고 유쾌한 조로리의 엉뚱발랄한 모험이야기로 배꼽잡을 정도로 웃음이 나는 동화책이에요. 특히 줄글책으로 넘어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려주고 읽기 독립에도 도움을 주는 초등입문 최고의 유쾌발랄 동화책이랍니다.
흥미진진한 모험담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를 호진이도 엄청 좋아하면서 읽었어요. 특히 이 책은 초등 남자아이한테 엄청 인기가 많을 거 같아요^^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 1권은 드래곤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에요. 장난 여행을 떠난 조로리는 어묵집에서 산적 쌍둥이 멧돼지 이시시 노시시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내일 이 나라 엘리제 공주님이 정의감에 불타는 흑표범 아서와 결혼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요.
조로리는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이 공주와 결혼을 해서 이곳에 조로리성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서둘러 무시무시한 작전회의를 짜게 됩니다. 과연 어떤 작전일까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결혼식 당일 갑자기 성벽을 부시고 나타난 어마어마하게 큰 드래곤에게 엘리제 공주가 잡혀갑니다. 공주를 구하러 가겠다고 나선 조리리와 아서, 과연 누가 드레곤을 물리치고 엘리제 공주와 함께 돌아올지 너무 궁금해지는데요.
공주를 구하러 가는길에 무기를 장착한 아서를 꼬셔셔 드래곤 퇴치 전문점에 대려간 조로리. 그곳에서 온갖 사탕발림하는 말로 아서의 검과 갑옷을 다른 무기로 바꾸는데.. 아뿔싸~! 바꾼 무기는 조로리가 가져가고, 아서의 무기는 깜짝놀랄만큼 허술한 무기로 바꾸게 합니다.

그리고 역시 조로리가 장난친 챠챠챠 레스토랑으로 아서를 데려가서 왕삼각김밥을 먹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아서는 너무 큰 크기에 데굴데굴 굴러오는 삼각김밥을 피하려고 달리게 되고, 달리다가 보니 눈 앞에 있는 맛있는 냄새를 맡고 큰 입을 벌리고 나타난 구렁이 한머리.. 아서는 겨우 피해서 다행히 살아나게 됩니다.
아서는 동굴로 들어가 공주를 납치한 못된 드래곤을 퇴치하려고 하는데요. 아뿔싸~! 사실 바꾼 검은 얼음으로 만든 검이라 그새 녹아서 형체도 없구요. 갑옷은 종이로 만든 옷이라 드래곤의 불길에 그냥 힘없이 타버렸어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비밀 방패는 버튼을 누르니.... 드래곤 쪽이 아닌 아서 쪽을 향해 날아오는 복싱 글러브... 아서는 그만 바위에 부딪혀 기절해 버립니다.

그 사이 조로리는 가볍게 드래곤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해내는데.. 어? 이상해요.조로리가 검을 뽑아 드래곤을 단지 조금 쿡쿡 찔렀을 뿐인데 드래곤이 바로 항복해버리고 공주를 놓아주고 조로리를 최고면서 멋지다고 치켜세우기까지 했거든요.
아서는 드래곤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드래곤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아까 왕삼각김밥을 삼킨 구렁이가 동굴로 굴러들어오고.. 과연 드래곤의 비밀은 무엇이며 진짜 조로리가 엘리제 공주와 결혼해서 조로리성을 만들려는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조로리 드래곤의 비밀에서 기막힌 반전도 숨어있었구요. 조로리의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은 연신 책을 읽으며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호진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자리에서 푹빠져 단숨에 읽었거든요.
끊임없이 장난을 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어뚱한 매력을 가진 조로리의 다음 장난여행이 더욱 기대되었구요. 적당한 글밥의 줄글과 중간중간 그림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칼라그림과 흑백이 섞여있었는데 칼라그림에서는 뭔가 더 생생하게 스토리가 느껴지고 생동감 있어서 좋았어요.
초등 저학년 시기에 읽으면 너무 좋은 최고의 재미동화 장난천재 쾌걸 조로리는 읽다보면 문해력도 쑥쑥 오르고 스스로 완독하는 기쁨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읽기독립으로도 추천하는 도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