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 ㅣ 저학년 책이 좋아 10
김온서 지음, 유영근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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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의 책들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좀 더 폭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알려주는 도서들이 많아서 저도 호진이도 참 좋아합니다. 사고의 깊이를 깊게 해주고 문해력도 키울 수 있는데다 재밌는 내용으로 책읽는 즐거움도 선사하기 때문에 독서습관 잡기에도 정말 딱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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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에서는 아이들 연령에 맞춘 여러 주제별 시리즈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막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될 저학년 책이 좋아시리즈에서 나온 신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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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저학년 책이 좋아>시리즈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아동추천창작동화책이지만, 책읽기를 싫어하는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아요. 적당한 글밥과 재밌는 그림까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상상하면서 이야기에 빠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채롭고 생생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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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저학년 책이 좋아 10번째 신간인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입니다. 아이들 특히 호진이처럼 남자아이들은 도깨비, 괴물, 좀비, 유령 캐릭터를 엄청 좋아하잖아요. 그것도 세탁기 속의 양말괴물이라니 제목부터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호진이도 앉은 자리에서 책을 피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린 재밌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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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때 꼭 양말을 빨고 나면 한짝만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분명 두 짝을 모두 빨래통에 넣은 거 같은데 한 짝만 사라지는 그런 이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 세탁기 속에 양말괴물이 살고 있어서 가져가는 걸까요?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은 일상에서의 소소하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경험을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정말 재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었지만, 단순히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닌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의 가치도 알려주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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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첫 날 주인공 지후는 새로운 짝궁 은비와 금세 단짝이 되었어요. 어디든 함께 다니고 함께 놀았답니다. 그리고 분홍색 하트무늬가 박힌 예쁜 우정양말도 나눠 신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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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짝궁이 바뀌고 나니 은비는 새로운 짝꿍 민주와 또 금새 친해져 버린거에요. 하굣길은 언제나 은비와 함께였는데 은비는 민주집에 놀러간다고 하고.. 지후의 가슴속은 뜨거운 비누 거품처럼 부글부글 솟아오르고 결국 눈물이 그렁그렁하면서 홀로 은비와 절교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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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지후는 방에 있는 우정 아이템들을 몽땅 찾아내요. 은비에게 다 돌려주고 단짝을 취소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함께 맞춘 우정양말 한짝이 안보이는 거에요. 엄마는 지나가는 농담처럼 세탁기 속에 양말 먹는 괴물이 있냐면서 괴물에게 물어보라고 하는데... 자려고 누운 밤 지후는 살금살금 세탁기가 있는쪽으로 다가갑니다. 정말 양말괴물이 사는지 궁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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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속으로 손을 뻗어보는데 생각보다 깊어서 머리와 몸까지 집어넣고 찾아보다가 지후는 자신도 모르게 천둥처럼 요란하게 들리는 트림소리와 함께 빙글빙글 세탁기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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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빠른 미끄럼틀을 타고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나서 정신차려 보니 아뿔싸 거대한 비누거품으로 만들어진 계곡이 흐르는 세상에 들어와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는 지후처럼 양말 한짝을 들고 나머지 한짝을 찾으러 온 아이들로 가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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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품 숲 여기저기에 수십개의 보따리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들이 잃어버린 양말을 삼킨 양말괴물들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큰 양말괴물 즉 여왕이 나타나더니 보물찾기 아니 양말찾기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자 잃어버린 양말을 인간세상 해가 뜨기 전까지 찾으면 집에 돌아갈 수 있지만, 못 찾으면 영영 집에 못돌아간다고 하죠. 집에 못돌아가면 영영 여기 살면서 결국 양말괴물이 된다고 하는데 간단하지만 정말 무서운 규칙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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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지후도 잃어버린 한짝의 양말을 찾다가 그만 비누 거품에 쭉 미끄러지면서 비탈길 아래로 떨어져요. 살려달라고 외치다가 위쪽에서 단짝, 아니 단짝이었던 은비를 만나게 됩니다. 은비도 지후와 함께 맞춘 우정양말 한짝을 찾아 여기 오게 된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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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는 입 던 옷을 벗어 밧줄처럼 만들어 지후를 구해내고. 마감시간은 다가옵니다. 결국, 지후와 은비만 남게 되자, 지후는 자신의 우정양말을 은비에게 주면서 먼저 탈출하라고 해요. 혼자 남은 지후도 세탁기 속 거품세상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참 마음에 와 닿는 문구였어요.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다 보면 단짝이 될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친구가 너무 좋아진 나머지, 다른 친구랑 친한 모습에 질투가 나거나 나와 더이상 놀기 싫은 건가 오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단짝이라고 해도 항상 모든 걸 함께 할수는 없는거죠. 각자 다른 사람이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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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구의 다른 모습도 다른 성격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다른 점을 통해 배우고 서로 채워나가는 것이죠. 지후는 세탁기 속 거품세상에서 은비를 만난 후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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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진한 우정으로 무장한 은비와 지후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거품 속 양말나라의 생생한 묘사에 더 푹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읽었던 개암나무의 <발발발발 세탁기 속 양말괴물>을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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