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빵집 3 : 진짜 호 셰프를 찾아라! 호랑이 빵집 3
서지원 지음, 홍그림 그림 / 아르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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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빵집시리즈는 1권부터 워낙 인기가 많았는데, 벌써 3권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1권 수상한 호랑이 빵집, 2권 신기한 호랑이 빵집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상한 호랑이 빵집이구요. 진짜 호셰프를 찾아야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초등 저학년부터 읽으면 딱 좋은 어린이창작도서랍니다.

호랑이 빵집 시리즈는 호랑이 빵집의 주인공인 호셰프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호랑이 후손으로 신단 마을 에 빵집을 차린 뒤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저번에는 여우 누이가 나왔다면, 이번 3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불가사리가 등장하여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가짜 호셰프가 왜 등장하게 되는지 내용이 많이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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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신단쑥으로 빵을 만드느라 빠쁜 호셰프는 어느 늦은 밤 발톱을 정리합니다. 이게 어떤 큰 일을 불러오게 되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그리고 빵집을 몰래 훔쳐보는 누군가.... 첫 시작이 만화 컷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막 바쁘게 배달을 마치고 도착한 호셰프는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며 평소와 다르게 미호와 람이에게 칭찬을 해주고는 조리실로 들어가는데.. 어? 또다른 호셰프가 투덜대면서 출입문을 열고 들어옵니다.목소리도, 겉모습도, 꼬리의 작은 무늬마저 똑같은 두 명의 호셰프.. 서로가 가짜라면서 펄쩍 뜁니다.동이는 진짜 호셰프를 알아낼 방법으로 테이블 위 디저트를 주고 먹게 하는데... 한 명은 허겁지겁 먹고, 나머지 한 명은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어요.


진짜 호셰프는 마늘이나 쑥이 든 건 손도 대지 않거든요. 그러니 싹싹 비운 호셰프가 가짜라는 거죠. 억울해서 펄쩍 뛰는 왼쪽 호셰프는 결국 가게에서 내쫓기게 됩니다. 그리고 가게 밖에는 경고장이 붙죠. <가짜 출입 금지!>

그런데 람이와 동이가 찾아낸 호셰프는 진짜 가짜가 맞을까요?


한편, 동이는 점차 가게안의 호셰프를 의심하기 시작해요. 가짜 호셰프 소동이후, 호셰프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거든요. 너무 친절해지고, 빵도 왕창 만들고, 막 무료로 나누어 주고, 또 빵을 만들 때 자꾸 실수도 하구요.

그날도 무료로 빵을 나누어 주러 집집마다 들르는데, 람이는 마지막으로, 항아리가 많다고 해서 항아리 댁 할머니로 불리는 집을 찾아갑니다. 항아리 할머니는 빵을 줘서 고맙다며, 선물로 조그만 작은 동물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를 주는데요.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집 안의 바늘을 시작으로, 교실 사물함에 둔 가위와 칼, 게다가 동이가 타던 자전거 쇠붙이까지 몽땅사라지는 거에요. 알고보니, 할머니가 준 작은 동물 인형이 쇠붙이를 정신없이 먹어치는 것이었어요. 랑이는 이 인형이 코는 코끼리, 눈은 황소 눈, 꼬리는 호랑이 꼬리를 닮았다면서 이름을 코코로 지어주고, 코코를 위해 버려진 쇠붙이를 주으러 다니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진짜 호셰프는 가짜 호셰프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쇠붙이를 주워먹는 코코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상한 호랑이빵집 호셰프 이야기에는 재밌는 전래동화와 융합되어서 더욱 읽는 재미를 더해줘요.손톱먹은 들쥐 이야기와 쇠를 먹는 불가사리 이야기가 들어 있답니다.^^

그리고 제철 맞은 신단 쑥으로 만든 케이크는 고려청자 케이크라서 중간에 고려청자 이야기도 살짝 들려준답니다.

이렇게 전래동화와 역사이야기가 함께 녹아있는 동화책이라 배경지식도 쌓으면서 책읽는 즐거움이 더하더라구요.


호진이도 재밌었는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책읽는 습관 들이기도 딱 좋은 적당한 글밥의 초등창작책을 찾는다면, 지학사 아르볼의 <이상한 호랑이 빵집 3권: 진짜 호셰프를 찾아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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