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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부터 로봇 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 ㅣ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2
양서윤 지음, 시은경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6월
평점 :
이번에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기본적인 경제 지식은 물론 최신 이슈에 대해서 조리있게 내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어린이 경제논술책이 새롭게 출간되었다고 해서 호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바로, 개암나무의 어린이 경제논술책 <가상화폐부터 로봇 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 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쓴 책이라서 어린이 필독서로도 강추하는 도서죠.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경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를 체득하고 경제를 좀 더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없었기에, 처음 나왔을 땐 정말로 신기했던 키오스크, 예전부터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이번 코로나 때 엄청나게 이슈가 되었던 재난 지원금, 그리고 가상 화폐까지 낯설고 때로는 어렵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최근 경제 이슈를 총 8가지 다루고 있어요.

먼저, 이제는 익숙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낯설었던 키오스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키오스크는 무선 정보 단말기를 뜻해요. 스크린을 터치하면서 내가 원하는 주문을 직접 하고 결제까지 하는 거죠. 처음에 키오스크가 생겨났을 때저도 정말 불편하고 어색했었어요.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지금도 디지털이 낯설고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나, 키오스크 높이가 높기에 손이 닿지 않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분들은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물론, 장점도 있어요. 업체 측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 절감이겠죠. 그리고 대면 주문보다는 기오스크를 이용한 주문이 더 정확하고 빠르기도 하구요.

책에서는 이렇게 한 이슈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생겨난 배경과 현재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이 이슈에 대한 찬성과 반대 두가지 입장을 다양한 도표와 설문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서 알려주고 있어요.
주장과 함께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알려주고 있기에 읽으면서 올바르게 토론하는 방법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력까지 키울 수있게 해줍니다.
토론을 할 때는 감정적인 생각에 치우쳐 발언하면 안되잖아요. <가상화폐부터 로봇 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에서는 양쪽의 입장 중 한가지를 정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양쪽의 근거와 이유를 두루두루 살펴보면서 내 생각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또한 책을 읽으면서 추가적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특히나 책 속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균형잡힌 토론이란 어떤건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모티콘과 말풍선을 통해 대화가 이어지는 구성도 되게 흥미로웠고, 직접 책 속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양쪽의 찬반 입장을 모두 들어보면서 나만의 생각을 좀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도 너무 좋아서 논술실력이 쑥쑥 쌓이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토론이라고 하면 그냥 막연히 어렵다라고 여기면서 정확한 근거나 이유없이 맥락없는 주장을 하기 쉬운데, 이 책을 읽으니 경제 토론에 대한 거부감없이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한 가지 경제 이슈를 다룰 때마다 어려워보이는 경제 용어는 머릿속에 잘 이해되도록 쏙쏙 정리해주고, 좀 더 필요한 내용은 지식플러스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이해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호진이도 이 부분을 참 좋아했어요. 토론의 쟁점을 정리해 주는 부분도 아이들이 토론 능력을 길러주는데 더할 나위없이 유용하구요.
자연스럽고 재밌게 다양한 경제이슈에 대한 토론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가상화폐부터 로봇 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 이 책 강추합니다. 초등 고학년 뿐만 아니라 초등 저학년도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한 도서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