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고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통합적, 종합적으로 비판하는 사고력을 배우고,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실천력까지 생기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철학은 단순히 생각만 많이 해보는 것이 아니라 자주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심사숙고 하는 사고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많이 해보는 것을 뜻합니다.
어른들이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잖아요. 그 질문을 쓸데없다고 여기거나 대충 넘어간다면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철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생각의 힘의 근본이 된다고 생각해요. 또한 이런 철학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통찰력있는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아이에게 철학에 대해 재밌게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23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독서교육에 힘쓰신 "김철홍"작가님이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철학입문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초등 철학 필독서 30>를 출간하셨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저도 읽어보았어요.

<초등 철학필독서 30> 책은 세 쳅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철학의 쓸모
나는 누구일까? 나와 세상 이해하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올바른 삶 고민하기

그리고 이 책은 두께감이 좀 있는 편이에요. 각 챕터별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초등철학 필독서가 무려 30권이나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어보고 추천하신 엄선된 책들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없이 책을 고를 수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먼저, 첫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길벗스쿨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한 철학의 쓸모>입니다.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지 등 평소에 가지고 있던 철학에 대한 86가지 궁금증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준 책이에요.

철학적 사고는 앞으로 더 빠르게 변화하기에 불확실성에 큰 미래사회에서 더 큰 필요하답니다. 철학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돕는 것이 철학 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해요.
책 소개가 한 권씩 끝날 때마다, "철학자처럼 생각하기" 코너도 있어요. 책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관련된 질문을 던짐으로써 좀 더 비판적이고 깊이있게 사고할 수 있도록 철학적 사고를 유도해서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호진이는 초등 3학년으로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 많아요. 피아노 태권도 미술도 배우고, 방과후 수업으로 바둑, 코딩 그리고 카이로봇을 듣고 있답니다. 부모로써 당연히 배움의 기회를 주는 건 당연한데 과연 배운다는 게 뭘까?라고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여기 미세기의 <배운다는 건 뭘까?> 책에서는 배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책이랍니다.
호진이도 8살 때 읽어본 질문 그림책인데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배운다는 건 보고 묻고, 듣고 읽고 따라하면서 익히는 것을 뜻해요. 배운다는 건 성장하는 것이고, 누구나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있어요. 무엇보다 어른이 되어도 우리를 둘러싼 새로운 상황과 변화에맞춰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에 배우고 연습하는 즐거움, 노력하는 재미를 안다는 건 참 멋진 거 같아요.

<어린이 철학까페>에서는 초등학생들의 128가지 궁금증을 알려주고 있어요.
왜 학교를 다니는 걸까? 세상의 모든 만물에 이름이 있는 이유,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책 속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고민할 수 있게 나와 있어요. 무한한 호기심과 흥미에서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으면서 이 가운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지요.
센시오의 <초등 철학필독서 30>에서는 각 챕터별 속 엄선된 책들을 소개하고 난 후, 그 책 속 중요한 주제와 개념들을 독후활동으로 다지고 넘어갈 수 있어요. 또한 "철학자처럼 생각하기" Q&A에서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고민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구요.

아이가 읽어도 좋고,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읽어도 좋은 철학입문서였어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할 때 <초등철학필독서 30> 만 있으면 걱정없을 거 같아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철학적 학문과 그에 관련된 주제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아주 많이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