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연초록 세계 명작 12
타니아 자모르스키 지음, 김성용 그림, 조현진 옮김, 호메로스 원작, 아서 포버 추천 / 연초록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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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냥 독서와 친해지도록 여러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해주었다면, 초등 중학년을 앞둔 지금은,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보다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어요. 그리고 꾸준히 고전작품을 접하도록 좀 더 신경쓰고 있어요.


현재, 호진이는 연초록 세계명작으로 고전 문학을 읽고 있어요. 연초록 세계명작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는 그대로인 유명한 고전 작품들을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쉬운 어휘와 문장구성 그리고 생생한 그림으로 펼쳐낸 책이에요.


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위대한 영웅이자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에 관한 이야기 <오디세이> 였습니다. 예전에 그리스 로마신화이야기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더 재밌게 읽었답니다.

먼저, 오디세우스와 주변 등장인물들 소개를 읽고 책 이야기를 보면 훨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총 16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널리 알려진 트로이 전쟁에서 어떻게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승리를 이끌었는지 그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올림포스산에서 벌어진 결혼식 잔치에서 초대받지 못해 화가 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사과 하나로 시작된 사건으로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고향 트로이로 가버립니다. 이에 화가 난 헬레네의 남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와 함께 그리스 연합군을 만들어 트로이 해안으로 향하게 되고 이것이 십년이나 이어진 트로이 전쟁의 시작이었어요.


오디세우스는 커다랗고 속이 텅빈 목마를 만들어 다른 병사들과 그 안에 숨는 전략을 짭니다. 그리고 그 목마를 트로이 성문에 놓고 오디세우스군대는 트로이를 떠나면서 전쟁은 포기한다고 편지를 썼죠. 완전히 속은 트로이인들이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왔고 거대한 만찬을 벌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자, 거대한 목마에서 나온 오디세우스와 군사들은 트로이인을 공격해서 트로이 전쟁을 결국 승리로 이끌죠.


<오딧세이>는 전쟁에서 이긴 오디세우스가 이타카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얼른 이타카 섬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를 만나고 싶엇지만,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탓에 쉽게 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오디세우스가 바람에 떠밀려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족이 사는 섬에 상륙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키클롭스족이 우디세우스의 부하들을 계속 잡아먹자, 화가난 우디세우스가 마법의 물약을 먹여 잠을 재운 후 창으로 눈을 찔러서 눈을 멀게 만들어 버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키클롭스족의 아버지가 바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었기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저주에 걸려버린 것이죠.


오디세우스는 고향 아티카로 돌아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위험천만하고 힘든 여정을 시작합니다. 아이올로스 바람 자루에서 나온 무시무시한 폭풍에도 시달리고 부하들이 여신 키르케의 마법 주문에 걸려 돼지로 변하기도 했구요.


바다 한가운데서 요정 세이렌이 부르는 사람을 홀리는 노래도 견뎌내야 했어요. 번개가 내리치는 태양신의 섬에서 탈출해 가까스로 여신 칼립소의 섬에 다다랗지만, 칼립소는 오디세우스를 사랑해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놔주질 않았구요.


한편,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도 십년이 넘는 긴시간을 돌아올거라는 믿음 하나로 힘겹게 버텨내지만, 주변 남자들의 청혼으로 어렵고 난처한 상황만 이어지고, 아들 텔라마코스는 충성스러운 사람 20명과 함께 아버지를 찾아 용감하게 길을 떠나게 됩니다.


힘든 고난을 맞써 싸우면서 , 여신 아테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오디세우스는 마침내 고향 아타카에 도착하게 되는데, 과연 오디세우스는 아들 텔라마코스와 아내 페넬로페를 만나서 함께 예전의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요.


연초록 <오디세이>는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는 고전작품을 쉽고 재밌게 풀어낸 책이에요. 내용 중간중간 들어간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쁜 삽화도 내용에 더욱 빠져들어 읽을 수 있게 해 주구요.

특히 연초록만의 특징인 작품 마지막 장에는 "어떻게 생각하나요?"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코너에서는 오디세이 이야기속 인물, 장소, 사건을 여러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질문들이 있기 때문에 질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고전과 자신의 생각을 엮어서 이야기도 나눠 볼 수 있어요.


고전 문학을 읽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초등고전책 <오디세이> 초등학생이 고전작품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입문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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