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자신이 최고라고 하는 가운데 수 0은 조용히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죠.
"어차피 0은 아무것도 셀 수 없잖아!"
자신만 아무것도 셀 수 없고, 자랑할 것도 없는 쓸모없는 수라고 생각한 0은 다른 숫자처럼 변신을 시도해 봅니다. 허리를 끈으로 졸라매어 8로도 변신해 보고, 오른쪽 위를 늘려서 6, 또는 아래를 늘려서 9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0으로 되돌아가게 되죠.
다른 수처럼 뭔가를 세고 싶은 수가 되고 싶었던 수 0은 구름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요.
그런 0에게 구름 할아버지는 숫자 0 이 엄청난 비밀을 가진 수라고 이야기해주죠.
과연 어떤 비밀일까요?
0은 단지 혼자 있을 때는 "없다"라는 뜻이지만, 다른 수의 오른쪽에 붙으면 그 0은 없다란 뜻이 아니라 비어있는 자리가 되요. 그래서 10 옆에 11, 12,13...19까지 더 큰 수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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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40...100, 1000 이렇게 계속 큰 수를 만들어 낼 수 있구요.
<대장 수 뽑기 대소동>은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와 초등학교 교사가 쓴 진짜 수학동화책이에요. 수를 쉽고 재밌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구요. 특히 수학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일컬어지는 0의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로 풀어놓았기 때문에 더욱 좋더라구요.
뒤에 <동화 돌아보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수의 개념이해를 잘 정리해 놓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어요. 워낙 내용이 재밌어서 호진이도 한번에 후루룩 금방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대장수 뽑기 대소동> 는 초등 저학년이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숫자와 친해지기 너무 좋은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