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의 달리기 바람어린이책 24
이승민 지음, 조승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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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법사 쿠키 이야기와 월요일의 달리기> 책 제목부터 너무나 재밌지 않나요?

알고보니 호진이가 좋아하는 책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이승민 작가님이 쓰신 책이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의 이야기>는 개마법사 쿠키시리즈 2번째 이야기에요.

찾아보니, <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책이 있더라구요. 이 책이 개마법사 쿠키시리즈 1권이랍니다. 호진이가 너무 재밌게 읽어서 도서관에 상호대차 신청해 놓았어요. 오면 1권도 재미나게 읽을 예정이랍니다.^^

개마법사 쿠키는 대단한 마법사에요. 춤을 추며 설거지하는 고무장갑부터 바닥 먼지를 쓰는 마법 빗자루, 빨래를 알아서 하고 말리는 팔다리가 달린 바구니도 마법으로 만들어 낸답니다. 하루에 두 번 고양이 강이의 밥통에 사료가 저절로 쌓이게 하는 집안일 마법도 있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함께 사는 고양이 강이가 사료를 먹지 않아요. 쿠키는 걱정이 되어 이순례 할머니로 변신해서 동물병원으로 갔어요. 사료를 바꿔줘도 역시나 먹지를 않았죠. 이순례 할머니는 물약 창고로 가서 세 가지 물약을 꺼내옵니다.

솜사탕의 마음

백 년 묵은 고양이 뒷다리 발톱

호랑이의 울음 소리


쿠키의 수제자 민지가 이걸 보고 묻습니다. "스승님, 무슨 마법의 약을 만드려는 건가요?" "응, 고양이 대화 물약을 만드는 마법이야." 앗,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약을 쓰고 아무리 기다려도 고양이 강이는 말을 안하는 거에요. 알고 보니, 이순례 할머니의 손가락 마법 마지막에서 새끼손가락을 접는 실수를 했지 뭐에요.


실수로 '고양이 대화 물약' 이 아닌 '100년 동안 잠드는 물약'을 만들어 버린 쿠키는 마법을 풀기 위한 약 <지하 세계의 500년 묵은 오렌지 주스>를 구하기 위해 지하세계 슈퍼 마법사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게 되요.

그런데 토너먼트 대회에는 최악의 악당 마법사 데모네스도 참가합니다. 우승을 해서 전설의 지팡이로 지하 세계 가장 안쪽에 있는 석회암 마을을 파괴하려는 의도로 참여한거라고 합니다.

막상막하의 승부 속에서 쿠키는 5등 상품이 필요했지만, 데모네스의 악랄한 의도를 두고 볼 수 없기에 개마법사 쿠키는 결승전에서 데모네스와 맞붙게 됩니다.

둘의 치열한 대결이 오고 가는 가운데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개마법사 쿠키는 과연 5등 상품을 손에 쥐고 고양이 강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고양이 강이는 몸이 아파서 사료를 못 먹는 게 아니었어요. 외로움을 느꼈던 바로 강이 자신의 마음이 문제였던 거죠. 쿠키와 고양이 강이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따뜻한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힘만 뽐내고 잘난 척했던 데모네스의 악당을 통해 상처받는 친구도 생길 수 있음을,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줄 줄 알아야 함을 알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이처럼, <개마법사 쿠키와 월요일의 달리기>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등장인물을 통해 상상을 하면서 책을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따뜻한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도 주는 그런 책이었답니다.

개마법사 쿠키시리즈는 다음에 이제 화요일과 수요일 이야기도 나오겠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재밌는 초등저학년 추천도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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