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일레인 버코위츠 지음, 배철웅 그림, 공민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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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이때 저는 대학생이었고 이 테러 사건을 접했을 때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사건이 벌써 20여전 전의 일이네요.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단체 19명의 테러범들이 항공기 4대를 납치해서 저지른 동시 다발 자살테러가 있었죠. 그래서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워싱턴 국방부 청사인 펜타콘까지 공격을 받았던 유례없는 최악의 대참사였습니다. 정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어요.

그리고 9.11테러 사건 이후 항공 안전과 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조치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런 대형 태러의 경우, 일어났을 때 대피하기란 정말 어려울 거 같아요. 아무리 대피 방법을 알고, 훈련을 받는다 하더라도 막상 닥치면 어찌할 바 모르고 우왕자왕 할 수도 있잖아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아요..


방법은 이런 대형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 뿐인데 참 슬픈 건 이런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은 후, 강력한 조치가 생기고 안전한 사회가 된다는 것이에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있은 후, 지하철에 스크린 도어가 생기고 세월호 참사가 생긴 후 수상 안전 교육이 강화 확대된것처럼요.

2015년 생 호진이는 9.11 테러사건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 초등2학년 아이입니다. 초등아이가 <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 책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알아보고, 그 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변화된 안전조치를 배운다면, 좀 더 안전한 사회로 어떻게 변모된건지, 그리고 그런 재난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게 맞는지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난과 사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만약의 상황에 대해 어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인 거 같아요.

세계 무역 센터, 그 중심에는 쌍둥이 빌딩이 있어요. 110층 높이로 각 층 넓이가 축구 경기장 만한 크기였대요.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죠. 평일 기준 7만명이 오갈 정도로 날마다 수천 명의 관광객도 드나들었고, 400개가 넘는 회사들의 사무실이 있고 3500명이상이 일하는 일터였어요.


2001년 9월 11일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토니와 엘리자베스가 현장 학습을 떠났습니다. 토니 아버지의 회사가 있는 남쪽 타워 74층에서 현장 학습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눈 앞에서 건물 꼭대기부터 시작해 북쪽 타워가 천천히 주저앉는 광경이 눈에 펼쳐졌어요.

엄청난 잔해가 비처럼 도시를 덮쳤고 그 순간 소리칩니다 "도망쳐요!"

74층부터 계단을 이용해 걸어내려갑니다. 화재나 지진같은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안되거든요. 가장 빠르지는 않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동시에 토니는 굉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모든 고층 건물은 강풍을 견디고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높게 올라갈수록 흔들리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그리고 토니와 엘리자베스는 간신히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9.11 테러 현장에서 탈출하기>라는 책은 이야기 사이사이마다 문답 형식의 <현실로 돌아오기> 가 있어요.

테러리스트 19명은 어떻게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 무너지지 않게 설계되었던 빌딩은 왜 무너지게 된 걸까요?

남쪽 타워에 있던 사람들에게 정말 다들 각자 자리로 돌아가라는 방송이 나왔나요? 등

세계 무역 센터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그 당시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요.


이 책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내용을 허구의 인물 토니와 엘리자베스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물론 테러리스트가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잡혔더라면 또는 비행기 속에서 그 테러리스트의 행동을 막을 수 있었다면 등 정말 아쉽고 멈추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죠.

책 속의 아이들은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실제 9.11 테러 때는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그 부분이 정말 많이 마음 아팠습니다.

호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고 지금은 강화되었지만, 그 당시의 아쉬웠던 보안검색대에서의 안전불감증,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달려져야 하는지 많은 것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세계 무역 센터가 있던 그 자리에 이제 남아 있는 추모공원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알아보았구요.

요즘도 뉴스를 통해 여러가지 사건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아서 참 마음아픈 일이 많은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게될 이 사회가 안전과 희망과 사랑을 좀 더 가득차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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