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서 홀로 사는 고냥이 "냥이 씨"는 쓸쓸하고 적적한 하루를 보내다가 식당을 열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채송화, 봉숭아, 해바라기, 접시꽃, 백일홍 등 여러 가지 꽃씨를 뿌리고 민들레, 냉이, 개망초, 엉겅퀴, 토끼풀 등 들풀 들도 정성껏 보살피고 드디어 <달콤한 식당>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죠.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5월, 오픈한 냥이 씨의 달콤한 식당은 일벌, 무당벌레, 불나방 그리고 여름에는 개미와 달팽이들로 온종일 북적거립니다. 냥이 씨는 바빠서 심심할 틈이 없었어요.
여기 오는 손님들은 잠시 일상을 잊고 사방에 풀과 꽃이 가득한 식당에서 맛난 음식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