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 선생님이 쏙 뽑고 저학년이 쓱 읽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재밌어
정수영 지음, 유남영 그림 / 시대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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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는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져 온 것으로 옛 조상님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소중한 우리의 옛이야기에요. 호진이도 6살, 7살 때 전래동화를 제가 많이 읽어주었는데요.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전래동화를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오랜만에 재밌는 전래동화 30편을 모아놓은 <선생님이 쏙 뽑고 저학년이 쓱 읽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란 책을 보게 되었어요.

2022년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책으로 초등학교에 나오는 이야기 30편을 골라 담은 책이에요.

1학년 2학년 3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교과연계 도서랍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일부만 실리거나 그림만 나온 옛이야기를 완전한 글로 엮었어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낱말과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도 쉽고 재미나게 책 속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어요. 게다가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문해력 어휘력 사고력까지 쑥쑥 키울 수 있답니다.


<선생님이 쏙 뽑고 저학년이 쓱 읽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목차를 보면, 떡시루 잡기 내기, 송아지와 바꾼 무, 은혜갚은 까치, 견우와 직녀 등 호진이도 읽어본 익숙한 제목들도 보이더라구요.

<떡시루 잡기 내기>는 저도 참 재밌게 읽은 전래동화인데요. 둘도 없는 단짝 호랑이와 두꺼비는 떡시루를 안치고 맛있는 시루떡을 만들었답니다. 막상 시루떡이 완성이 되자, 욕심이 생긴 호랑이가 떡을 혼자 다 먹을 속셈으로 두꺼비에게 떡시루 잡기 내기를 제안하게 되지요.


호랑이는 언덕 위에 올라가서 떡시루르 굴리고, 재빨리 떡시루를 잡으려고 쫓아 뛰어갑니다. 하지만, 두꺼비는 시루에서 떨어진 떡을 주워먹으며 천천히 언덕을 내려가지요.

결국 떡을 독차지하려던 호랑이는 떡고물 하나 없는 텅빈 떡시루를 잡고 엉엉 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적절한 그림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 상상하며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책읽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어요.

하나의 전래동화가 끝난 후, "생각 활짝 토론 술술" 에서는 내기에 대한 어휘 설명도 다시 한번 해주고, 관련 속담까지 알려줍니다. 어휘력도 높이고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와 재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 정말 더할 나위없이 딱인 듯 합니다.

전래동화를 읽고 다양한 즐거운 책놀이를 통해 더욱 폭넓은 독후활동까지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랍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를 통해 조상의 지혜와 슬기도 배우고 더불어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는 <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초등저학년에게 딱 인 전래동화 모음책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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