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파파 체인지 앱
신은영 지음, 영민 그림 / 다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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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다니? 대체 어떤 내용일까?

어떤 일 때문에 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었는지 그리고 결국 내가 꿈꾸고 원하는 엄마 아빠로 과연 체인지 할 수 있기는 한건지 호진이도 궁금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바로 <마마파파 체인지 앱> 입니다.



주인공 수현이네 엄마 아빠는 근검절약이 몸에 밴 분들이세요. 검소하고 저축을 중요시 여긴답니다.

수현이네 가족은 화목하고 한없이 따뜻하지만 수현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적은 용돈을 받는데 거기다 저축까지 해야 하는 것이 싫고 비싼 선물을 많이 받는 강철이가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용돈 중 절반을 저금통에 저금해야 한다고? 호진이의 눈도 깜짝 놀라 휘둥그레지네요.


아직 용돈을 받지 않는 호진이이지만, 용돈을 받게 되면 이렇게 먼저 저금을 하고 남은 돈으로 쓰는 습관을 들으면 좋다고 호진이에게도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러다 축구경기가 있던 어느 날, 강철이는 부모님이 유럽여행 때 이탈리아에서 사주신 50만원짜리 축구화를 신고 와서 자랑합니다. 수현이는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사주는 강철이 부모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강철이의 비싼 축구화를 신어보니 부드러운 쿠션감에 몸도 구름에 떠 있는 느낌입니다.


문득 자신의 얼룩덜룩한 축구화가 눈에 띕니다. 강철이는 수현이의 신발이 낡았다며 너도 새 축구화가 갖고 싶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수현이는 일부로 지금 축구화를 아스팔트 바닥에 문질러 보기도 합니다. 더 낡아보여야 빨리 사줄 것 같았거든요. 자신도 새 운동화를 갖고 싶어서 하는 그런 수현이의 행동이 저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집에 온 수현이는 용기를 내어 갖고 싶은 축구화를 이야기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부모님께 핀잔만 듣게 됩니다.

내가 엄마 아빠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사줄텐데... 내가 손흥민처럼 축구를 잘 할 수 있다면 더한 것도 사줄텐데.. 그 때, 또다시 그 때 그 광고판에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물어봅니다. "엄마 아빠 바꾸고 싶지?"

결국 수현이는 앱을 설치하고 돈을 잘 쓰고 원하는 것을 사주는 엄마 아빠로 바꾸고 맙니다.

그날 이후로 수현이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수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은 아무리 비싸더라도 다 사주는 엄마 아빠가 생겼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회사일로 엄청 바쁘셨기 때문에 수현이에 대한 일은 항상 뒷전이 됩니다. 수현이는 예전의 다정한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고 엄청나게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또다시 수현이는 엄마 아빠를 또다시 바꾸게 됩니다.

수현이는 과연 마음에 드는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제 수현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난 우리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

가족은 소중해요. 소중한 이 가족은 누구의 희생만이 강조되는 것이 아닌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도 한 명의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어요. 완벽하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부모도 자식도 있을 수 없어요. 그래도 부모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넘치고 넘친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만 다 해주는 엄마아빠여야만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요.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웃고 사는 것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요?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함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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