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이가 그랬어 바람그림책 133
윤진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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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잖아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더러운 것도 막 만지고 풀썩 바닥에도 잘 앉기도 하면서 온갖 바닥의 곤충, 개미, 흙 속까지 파헤쳐 가면서 탐색과 놀이를 끊임없이 하죠. 그렇게 나가 놀았다가 옷에 흙이 잔뜩 묻어서 집에 오면 저 또한 이렇게 이야기 할 거 같아요.

" 어휴, 이게 뭐니? 도데체 어디서 뭘 하다 온거야?"

"엄마, 내가 그런게 아니야. 띵띵이가 그랬어."

띵띵이가 땅속 마을 보물가게에 새로운 게 많이 들어왔대서 잠깐 놀러갔다 왔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진짜 개구쟁이 같더라구요.



실내화 주머니를 안 가지고 왔을 때에도 띵띵이가 그러는데 내 손에는 블랙홀이 있어서 다 빨려들어간다고 말하고

냉장고 문을 안 닫았을 때에도 띵띵이가 냉장고 안 얼음나라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서라고 말했다고 하고

밥 먹기 전 젤리랑 사탕을 많이 먹었을 때는?

그렇지. 그때도 띵띵이가 그런거 맞지?

맞아, 내 입안에서 알록달록 색칠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서 그런거야.

책은 왜 다 꺼내놨니?

응.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함께 놀고 싶다고 띵띵이가 그러더라구. 그래서 내가 같이 놀 수 있게 다 꺼내준거야.

흠... 뭐든지 띵띵이가 그랬고 띵띵이가 알려줬고 띵띵이랑 한 거라고?

띵띵이와 함께 있으면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가 엄청 재밌다고 해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요.

그래? 그건 아니?

엄마도 엄마 친구 뽕뽕이가 있는데 말이야.

갑자기 엄마 이가 뾰족뾰족

발도 울퉁불통 엄마가 공룡으로 변신했어요.

앗! 엄마에게도 변신친구가 있다니 놀라웠지요.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뭐로 변신해도 우리엄마야~!

마음 속 깊숙히 간직한 비밀친구 띵띵이가 있다면 하루하루가 정말 신나고 재밌을 거 같아요.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모습에서 호진이의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상상의 나래를 가득 펼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고 흥미로웠답니다.

부모님께 혼날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자유롭게 노는 그 시간 아이의 행복이 엄마의 행복이겠죠?

글과 함께 그림을 보는 재미역시 너무 쏠쏠해요. 그림 속 볼거리가 엄청 있어서 그림 보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책 속에 독후활동지를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큐알도 있더라구요. 다운 받아 호진이도 상상 속 친구를 그려보았는데 심심이를 그려놨네요. 무엇을 해도 심심한 친구래요.그래서 호진이랑 놀아야 재밌는 친구라고 하네요.;;

상상력이 돋보이는 천개의 바람 <띵띵이가 그랬어> 정말 재밌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초등저학년 추천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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