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흡혈귀 노라 노라 1 - 신비한 박쥐 우산 내 친구 흡혈귀 노라 노라 1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정화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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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하면 일단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8세 저희아이는 겁이 많으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흡혈귀를 무섭기 보다는 재밌어 하는 것 같아요.


 

 

내친구 흡혈귀 노라노라에 나오는 등장인물이에요. 귀여운 그림과 인물에 대한 소개가 책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드네요.

빗소리가 시끄럽게 요란스럽던 어느날, 사키는 수업을 바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검은 양복을 입고 울고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합니다.

"박쥐가 도망가 버렸노라!" "십자가 무섭노라앗!"

"은혜를 입었노라, 고맙노라!" 라고 말투마저 신기했던 이 꼬마아이의 이름은 바로 "롬니아 크루투슈카라치 파파나슈 17세"라고 했어요.


정말 독특하고 길어서 이름마저 외우기 어렵지만 말 끝마다 저랬노라 이랬노라 하는 이 아이는 십자가를 싫어하고 새까만 것을 좋아하고 나의 종인 박쥐를 좋아한다고 하고 무엇보다..좋아하는 음식은 .. 사람피라고 하네요.

사키는 "노라"의 박쥐 모양의 우산에 구멍이 뚫려 비가 새는 것을 발견하고 여러가지로 막아주려 하지만 결국 토마토 스티커를 붙이자 어디선가 날라온 박쥐들로 인해 우산의 검은 천 부분이 박쥐로 변해서 노라의 몸이 두둥실 하늘높이 올라가 버렸답니다.

람의 피 색깔과 닮아서 토마토를 좋아하는 노라와 박쥐에서 나폴리판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노라는 빨간색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사키 몰래 타바스코 소스와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버립니다.

결국 그 스파게티를 먹은 박쥐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불을 내뿜으며 정신없는 소동이 일어나죠.

어느날 엄마 심부름을 가던 도중, 사키는 가장 아끼는 하늘색 물방울무늬 우산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낙담한 사키에게 노라는 자신의 단골우산가게로 데려가게 되구요. 그 곳은 아주 66만 하고도 60개의 우산을 판매하는 독특한 우산가게 였답니다.

점장이 건넨 하늘색 물방울무늬 우산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어요. 그리고 우산살에는 빨대처럼 구멍이 있었죠.

우산 천은 사이다로 되어 있었어요. 보라색 우산은 포도맛 , 노란 우산은 레몬 맛.. 게다가 무지개 사이다 우산도 있었답니다. 우산을 너무 많이 마시면 우산살만 남아있게 되지만, 다행히 설탕물을 넣은 양동이에 꽂아두면 다시 원래대로 금방 돌아오지요.

노라는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우산을 원했고 점장은 요괴우산을 보여주었지요. 부릅뜬 눈알과 벌어진 큼지막한 입이 보이지 절대 누가 가져가지는 않겠죠?

그리고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는 개구리 그림 우산도 있었구요. 사키는 결국 하늘색도 아닌 물방울 무늬도 아닌, 감미로운 노래로 마음을 울리는 개구리 그림 우산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하늘색 우산도 찾게 되었지요.

박쥐우산과 하늘색 개구리 우산이 사이좋게 나란히 산책을 합니다.

내 친구 흡혈귀 노라노라는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함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 보통 흡혈귀하면 무섭거나 오싹한 느낌이 먼저 드는데 여기 이 책에서 나오는 흡혈귀 노라는 천진난만한 꼬마 흡혈귀라서 오히려 친구하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엉뚱한 아이였답니다.

아도 이런 흡혈귀 친구가 있으면 재밌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책을 통해서 엉뚱한 상상력과 신기하고 독특한 이야기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독서가 주는 엄청난 매력인 거 같아요.

정말 즐거운 이야기 한편을 신나게 흥미롭게 읽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엉뚱한 매력을 주는 즐거운 책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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