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된 문장가, 최치원 - 최치원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4
김경희 지음, 하민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도 어렸을 때 최치원에 대한 위인전을 읽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8살 아이도 초등학교 1학년에 되면서부터 우리고전을 읽기 시작했고, 키위북스를 만나면서 꾸준히 읽히고 있어요.

오늘 읽게 된 우리고전은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중 4권인 <신선이 된 문장가, 최치원> 이에요.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는 현 시대에 맞춰 우리 고전을 풀어 썼기 때문에, 길고 장황한 서술을 짧고 간단 명료한 묘사나 대화로 바꾸어 구성해서 초등 저학년도 읽기 쉽고 재밌게 고전을 접할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최치원전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 소설이이에요. 통일신라시대에 살았던 실제인물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최치원의 천재적인 면모와 이를 통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어서 통쾌한 영웅담으로 담아냈어요.

문창고을 사또 최충이 부임하자마자, 금빛을 띄 귀신돼지가 산에서 내려와 도술을 보려 사또의 부인을 잡아갔어요.사슴가죽을 목덜미에 붙이면 금돼지가 병이 들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 사또의 부인은 금돼지를 물리치고 고을로 돌아갔지요. 고을로 돌아오자마자 6달 뒤 아이를 낳았지만, 최충은 금돼지의 자식으로 의심하여 태어난 아이를 내다버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웅담이 그렇듯 최치원도 태어날 때부터 비범했어요.


뒤늦게 최충이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지만, 3살된 아들이 곁을 내주지 않자, 최충은 글을 편히 읽을 수 있게 정자를 지어주었고, 아들의 이름을 치원으로 지어줍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매일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에게 글을 배우게 됩니다. 최치원은 훌륭한 문장가로 자라나게 되지요.

​좀 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모험을 떠난 당나라 학자들도 인정한 꼬마신동 최치원은 나업정승의 노비로 들어가게 되고, 당나라 황제의 못된 계략으로 통일신라에게 힘든 문제가 주어집니다.

​뛰어난 문장가인 나정승도 쩔쩔매며 풀지 못하자, 최치원은 자신을 사위로 삼으면, 시를 지어보내주겠다고 하지요. 결국, 나정승의 사위가 된 최치원은 간 밤 꿈에서 본 내용을 시로 적어서 바쳤고, 짧은 시 한수로 당나라를 놀라게 하지요.

이처럼, 최치원은 뛰어난 문장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미래를 예견하여 대비할 줄 아는 능력도 지닌 임금이나 황제처럼 강한 자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이었어요.

우리 고전시리즈 신선이 된 문장가, 최치원 책 부록에서는 실제인물 최치원의 일생과 작품 속 최치원의 행적도 비교해 보고, 또한, 최치원이 살던 통일신라의 신분제도인 골품제가 사회에 끼친 영향이 작품 속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도 나타내 주고 있어서 책의 재미를 더해주어요.

​숨은 재주꾼, 뛰어난 능력자 최치원을 통해 우리 고전의 묘미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라 아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이가 그동안 키위북스를 통해 우리고전을 꾸준히 읽어서인지,최치원전을 정말 그자리에서 뚝딱 너무나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우리고전을 앞으로도 꾸준히 읽혀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