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양장 특별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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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규정한 아름다움에 상처 입은 우리 모두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위로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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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경제 호황이라는 거대한 환호성 뒤편. 미남 배우였던 아버지가 떠난 자리에는 못생긴 어머니와 ‘나’만이 남겨졌다. 스무 살이 된 ‘나’는 욕망의 최전선인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그곳에서 운명적인 두 사람을 만난다.

나의 멘토가 되어준 요한, 그리고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못생긴 여자’. 가장 잘생긴 남자와 가장 못생긴 여자의 기이한 연애는 세간의 비웃음 속에서도 깊어만 간다. 그러나 행복의 절정에서 그녀는 돌연 자취를 감춘다.

그녀는 도대체 왜 떠나야만 했을까. 세월이 흘러 유명 소설가가 된 ‘나’는 그녀를 찾아 독일로 향한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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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 보고서는 “못생긴 여자를 사랑한 미남”이라는 아주 불편하고도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80년대 백화점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거대한 쇼윈도이자 환상의 공간이다. 작가는 이 화려한 무대 위에 극단적인 외모 대비를 가진 두 남녀를 세워둠으로써 우리가 믿고 있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얄팍한 껍데기인지 심문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소설이 단순한 외모 지상주의 비판이나 성별이 반전된 ‘미녀와 야수’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사건의 핵심은 타인의 껍데기가 아닌 본질을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처절한 물음이다. 독자로서 가장 가슴 아팠던 지점은 그녀가 떠난 ‘진짜 이유’를 마주했을 때다. 세상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지금의 이 찬란한 사랑이 생활이라는 비루한 현실에 닳고 닳아 서로를 미워하게 될 미래가 두려웠기에 그녀는 이별을 선택했다.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멈춤으로써, 그녀는 그 사랑을 영원히 늙지 않는 ‘죽은 왕녀’처럼 박제하고자 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잔혹한 사랑 이야기에 두 가지 결말을 제시한다. 하나는 사고로 ‘나’는 죽고 남은 이들이 상처를 봉합하며 살아가는 현실의 결말, 다른 하나는 기적처럼 재회하는 작가의 선물 같은 결말이다. 비록 현실은 요한과의 결혼처럼 빛을 잃은 그림자들의 연대일지라도, 작가는 “사랑은 상상력”이라는 문장을 통해 우리가 아름답다고 믿는 것은 자본이 만든 환상이며 진짜 사랑은 그 너머의 우주를 보는 힘이라고 역설한다. 세상의 기준에 의해 죽어버린 모든 왕녀들을 위한, 더없이 느리고 슬픈 위로의 춤곡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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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얼굴로 태어난 여자지만 저의 마지막 얼굴은 당신으로 인해 행복한 얼굴일 거예요.(중략) 사랑합니다. (중략)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인간만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거라고… 저 역시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받음으로써 비로소 자신을 사랑하게 된 한 영혼의 고백. 스스로를 혐오했던 삶을 구원한 것은 결국 타인의 온기였다는 사실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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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왜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결말과 환상적인 결말, 두 가지 엔딩을 모두 보여주었을까?

🔦 그녀가 떠난 것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용기였을까, 아니면 현실로부터의 비겁한 도피였을까?

🔦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 경험은 나를 어떻게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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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이나리, 찾지 않는 이름들 안전가옥 오리지널 47
전효원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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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주 노동자를 쫓는 강렬한 미스터리이자 우리 곁 소외된 이들을 향한 애타는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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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조명이 핏빛처럼 흐르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산더미처럼 쌓인 고기와 부산물 사이에서 중국인 노동자 한 명이 증발하듯 사라진다. 하지만 경찰과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주 노동자는 원래 말없이 잘 사라져." 그들의 실종은 사건이 아닌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 차가운 무관심에 반기를 든 인물이 등장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베트남 이주 여성 '부응옥란'. 그녀는 스스로 '쌈닭'이 되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마장동이라는 거대한 붉은 미로 속으로 잠입한다.

매일 수많은 생명이 도축되어 사라지는 이곳에서 인간 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건 과연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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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넘기는 내내 코끝에 훅 끼쳐오는 비릿한 피 냄새와 날 선 칼날의 서늘함에 압도되었다. 이 소설은 '실종 추적극'이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해온 투명 인간들의 이야기를 겨누고 있는 날카로운 사회파 미스터리다.

작가는 마장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단순히 배경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죽은 고기를 다루어 산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이곳의 아이러니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노동력이라는 '고기'로만 취급받는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과 잔혹하게 겹쳐진다. 등급이 매겨지고 소비되는 고기처럼 그들의 인격은 배제되고 오직 쓸모로만 평가받는다. 그래서 그들이 사라졌을 때 사람들은 걱정보다 "일손이 줄었다"는 불평을 먼저 내뱉는다. 물리적으로 사라지기 전에 이미 사회적으로 증발해버린 상태.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인간 증발'의 섬뜩한 본질이다.

제목인 '니자이나리(你在哪里)'는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를 뜻하는 중국어다. 이는 소설 속 실종자 문소평을 찾는 말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수많은 '찾지 않는 이름들'을 향한 작가의, 그리고 우리의 뒤늦은 호명이다. 한국 땅에서 한국어가 아닌 타국의 언어로 서로를 찾아 헤매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제목에서부터 서글프게 다가온다.

특히 탐정 역할을 하는 '부응옥란'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이주 여성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고 내부자이면서 동시에 외부자인 그녀의 시선은 양쪽 세계의 모순을 꿰뚫어 본다. 약자의 억울함은 결국 공권력이 아닌 또 다른 약자의 연대로만 풀 수 있다는 설정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범인을 잡는 쾌감보다는 책을 덮고 난 뒤 마주치는 수많은 낯선 얼굴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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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주민들에게 사실이라는 단어만큼 큰 함정도 없답니다. 사실을 밝히는 것만으로 누명을 벗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특권인 줄 모르죠?” -p.41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진실을 밝힐 권리'조차 누군가에게는 닿을 수 없는 특권임을 꼬집는 문장이다. 생명의 무게조차 국적과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현실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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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식탁에 오르는 노동의 결과물 뒤에 가려진 '사람'에 대해 한 번이라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 타인의 부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것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 '사실'을 밝히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소설의 제목처럼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냐"고 안부를 묻고 싶은, 잊힌 이름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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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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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미스터리의 절대 원칙을 깨트린 문제작. 열린 공간 속의 심리적 밀실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나약함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전작을 뛰어넘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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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섬 에다우치지마. 리조트 개발을 위해 섬을 찾은 이들은 평화로운 시찰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마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부동산 회사 직원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며 섬은 순식간에 살인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현장에 남겨진 것은 범인의 기이한 메시지뿐. "사흘간 섬을 떠나지 말 것, 그리고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아내려 하지 말 것." 범인은 열 가지의 계율, 즉 ‘십계’를 제시하며 이를 어기지 않으면 모두를 살려 보내겠다고 제안한다.

범인은 분명 이 안에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가장 금기된 행위는 바로 추리다. 추리 소설의 법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이 불길한 거래 앞에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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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이것이 기존의 ‘클로즈드 서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띤다는 점이다. 보통의 고립된 섬이라면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되고 태풍이 불어 닥쳐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곳은 스마트폰 감도가 양호하고 날씨마저 화창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음에도 인물들은 스스로를 섬에 가둔다. 그것은 물리적인 감옥이 아닌 ‘규칙’이 만든 심리적인 감옥이다.

이 소설의 백미는 바로 ‘강제된 무기력’에 있다. 독자와 등장인물 모두 범인을 잡고 싶은 욕망을 거세당한다. 생존을 위해 의심을 거두고, 질문을 삼키며, 범인의 계율에 복종해가는 과정은 마치 스톡홀름 증후군을 앓는 인질들을 지켜보는 듯한 서늘함을 준다.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공포는 순응으로, 순응은 점차 공범 의식으로 변질된다. 보이지 않는 범인을 신처럼 떠받들며 도덕적 판단을 유보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은 잔혹한 사회 실험을 방불케 한다.

전작 <방주>만큼의 폭발적인 충격보다는, 책을 덮고 난 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 그들의 침묵을 다시 심문하고 싶게 만드는 묵직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며 다음 성서 3부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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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은 된다. 날씨도 좋다. 그렇지만 여기서 나갈 수는 없다.” -p.120

닫힌 공간이 아니라 닫힌 선택. 이 짧은 문장은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장르의 정의를 뿌리째 흔드는 결정적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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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전반에 깔린 조용한 복선들이 결말의 반전과 만났을 때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꼈는가?

🔦 우리는 자유로운 일상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규칙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지는 않은가?

🔦 생존을 이유로 판단을 멈추고 침묵하는 순간, 그 도덕적 책임은 누구에게로 향하는가?

🔦 이 섬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것은 범인인가, 아니면 공포에 굴복한 사람들 자신인가?

#십계 #유키하루오 #블루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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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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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가장 논리적이고도 비윤리적인 두뇌 싸움. 범인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비틀어버린 설정이 탁월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밀려오는 허무와 전율은 가히 압도적이다. 클로즈드 서클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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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산속에 감춰진 기괴한 지하 건축물 ‘방주’를 탐험하던 열 명의 남녀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입구가 봉쇄되며 갇히고 만다. 그곳은 곧 수몰될 예정이다. 시간이 없다.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누군가가 닻감개를 돌려 바위를 떨어뜨리고 방 안에 홀로 남는 것. 그리고 물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보며 죽음을 기다려야 한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명이 죽어야 한다.

누가 희생양이 될 것인가?

그야 물론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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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고전적인 틀에 ‘시간 제한’과 ‘필연적 희생’이라는 장치를 더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수작이다. 고립된 저택이나 섬이라는 전형적인 배경을 지하 건축물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대체하고 생존을 위해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당위성을 부여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희생’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뒤틀린다. 희생은 선택처럼 말해지지만 실제로는 타인에 의해 결정된다. 자의가 아니라 강요다. 살아남기 위한 합의는 결국 가장 약한 사람을 가리키는 손짓이 된다. 누구도 스스로를 희생하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두가 누군가를 지목할 뿐이다.

결말부에 이르면 독자는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죽는 것이 정말로 정의인가. 혹은 그 선택 자체가 또 다른 살인인가. 유키 하루오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독자를 그 방주 안에 남겨둔다. 물이 차오르는 동안 판단을 미루지 못하게 만들면서.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살인의 동기다. 범인이 밝혀지면 즉시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이 상황에서, 도대체 범인은 왜 리스크를 감수하고 살인을 저질렀는가? 이 모순적인 상황을 논리적으로 파헤쳐가는 과정이 압권이다. 섣부른 지목은 무고한 희생을 낳기에, 추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도달한 결말부. 그곳에는 모든 논리를 전복시키는 경악할 만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한 문장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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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도 나오잖아.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이 자기는 연인이 있다든가 가족이 있다면서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 그거, 가족이나 연인이 없으면 죽어도 된다는 소리잖아. (중략)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죽어야 하는 건, 그것이 마찬가지로 잔혹한 일 아닐까.” -p.230

다수의 생존을 위해 소수를 희생시킨다는 공리주의적 사고가 얼마나 폭력적인지 보여주는 섬뜩한 대사다. ‘희생’은 자발적일 때 숭고한 것이지 강요되는 순간 그것은 타살이다.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가치를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살인자를 제물로 삼겠다는 합의 뒤에 숨은 다수의 폭력성. 자발적이지 않은 희생은 결국 또 다른 이름의 살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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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범을 희생양으로 삼아 탈출하려는 그들의 합의는 정의인가, 아니면 또 다른 살인인가?

🔦 범인을 지목하는 행위와 사형을 집행하는 행위는 어디까지 다른가?

🔦 만약 당신이 범인을 찾지 못해 무고한 사람 중 한 명을 희생시켜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겠는가?

🔦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생명 가치는 사회적 지위나 인간관계의 유무로 환산될 수 있는가?

#방주 #유키하루오 #블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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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바다 TURN 9
이수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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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의존해 파국을 외면하려는 인류에게 보내는 묵직한 경고장이자,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치열한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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