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방 & 왕자의 성 : 괴물대백과사전 공주의 방 & 왕자의 성
이도윤 지음, 이준선 그림 / 도도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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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이준선 작가님의 새 책이 출판되었다. 


공주의방과 왕자의성 시리즈 두번째 그림책, #괴물대백과사전이다.  



공주의 방과 왕자의 성 시리즈 첫번째 그림책은 #벌레가나타났어요 다. 

 



책이 출판되고 5년만에 새로 나온 두분의 책이라 더 기대가 많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믿고 보는 이준선 작가님의 그림책. 

우리 아이들은 형제라 그런지 어렸을 때 부터 

괴물, 몬스터, 육식공룡을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책이 괴물에 대한 그림책이라 더 기대하고 궁금해했다.
 


나 또한 작가님이 그리신 괴물의 모습은 어떨지 너무 기대되었다. 





 

책 표지에 금색 용이 그려져있다. 

용은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왕자를 꼬리로 감아서 공격하고 있고

왕자는 용감하게 용과 맞서고 있다. 

뒤에 보이는 저 성에 왠지 아주 예쁜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런 왕자에게 다가가는 소녀.

소녀는 왼손에 분홍색 봉을 들고있다.

위기의 순간에서 소녀는 어떤 방법으로 왕자를 구할까.  







면지에도 괴물들이 아주 많이 그려져있다. 


괴물들은 최소한 두가지 이상의 동물들이 서로 합체된 것 같은 모습들이다. 



괴물들을 한마리씩 살펴보면서 

어떤 동물들이 합쳐진 괴물일지 생각해보는 게 재미있었다. 


작은 아이는 합쳐진 동물들의 능력을 괴물이 다 가지고 있을거라고 말했다.

코끼리 얼굴에 호랑이몸, 공룡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맨 아래쪽 가운데에 있는 괴물을 보고는

코로 불을 뿜고 육식 공룡처럼 사납고 

호랑이처럼 사냥을 아주 잘하는 괴물이라고 했다. 

이렇게 어떤 동물들이 합쳐진 것 같은지, 

그리고 괴물들에게 각각 어떤 능력이 있을 것 같은지

이야기해보는 것이 즐겁고 좋았다. 






이야기는 아람이가 서영이집에 짜장떡볶이를 가지고와서 

나누어먹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처음에 동생을 벌레로 표현해서.. 

아무리 그래도 벌레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건 공주의 방 왕자의 성 1편을 보고나면 이해가된다.


하지만 그래도 동생을 벌레라고 하다니. 

나쁜 누나들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동생에게 지쳐가는 우리 첫째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첫째들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지기도한다. 





나의 요즘 최대 고민이 형제들끼리의 다툼이고

편안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이건 우리집만의 일이 아니기에

형제 자매를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게 할지는 

둘 이상의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의 고민인 것 같다. 



나도 자매였기에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소소하고 쓸데 없는 일로 동생과 자주 다투었던 것 같고

그래서 동생을 귀찮게 생각하기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형제자매처럼 소중하고 귀한 인연이 없는데 말이다. 



서영이가 입은 옷을 보면 서영이도 분홍색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람이도 분홍색을 좋아하는지 서영이에게 분홍색 크레파스를 빌려간다. 




그림책을 보면서 관게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다.



싫은데 계속 같이 지내야하는 사이, 

빌려주기 싫은데 빌려줘야하는 사이, 

나누기 싫은데 나누어야하는 사이 등 

'어쩔 수 없는 사이'에 대해 생각해보게된다. 






분홍색 크레파스를 돌려주기 싫은 아람이는 책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저 책은 아람이의 책이기 때문에 

저 책속의 모든 주인공들을 아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서영이도 왕자님을 지키기위해 

요정의 도움을 받아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게된다. 


서영이의 손에는 표지에 있던 분홍색 마법봉이 들려있다. 

그런데 사실 이 마법봉은 동생이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또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림책의 아주 중요하고 좋은 점은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님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그냥 자유롭게 마음대로 상상하고 

또 다른 내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게 그림책을 꼭 읽어야하는 이유중에 하나 아닐까. 





왕자의 성에는 오래 전 왕자가 싸워서 이겼던 괴물이 산다


성을 공격하는 괴물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뛰어가는 왕자를 보고 

괴물도 왕자에게 뛰어나온다. 



진퇴양난의 순간!






아람이의 대장괴물과 성에 있던 괴물 사이에서 

왕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서영이는 과연 괴물들을 무찌르고 왕자를 구할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우정, 모험, 용기, 믿음과 함께 
반전까지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림책을 다 읽고는 

콜라주방법으로 자신만의 괴물을 만들어보거나 

스스로 상상한 괴물을 그려보게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이야기나눠보고 

그림책의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때

나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오랫만에 이준선 작가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행복감이 너무 크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힘든대신,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늘어나고있다. 



휴가철에 여행을 못 떠나서 아쉽다면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 나올 또 다른 공주의 방 왕자의 성 시리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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