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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탐구하는 그림책 수업 -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능동적으로 탐구하는 13가지 수업 장면 ㅣ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케렌시아 / 2025년 1월
평점 :

이 책의 출판사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판사의 의미처럼
학생들과 다양한 수업을 원하는 나 같은 교사에게
큰 안식처가 되는 지침서들이 많이 출판 되고있는 곳이다.
이 책은 그림책 사랑 교사모임에서 공동집필했는데
네이버밴드를 통해 다양한 그림책도 알 수 있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곳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개인 활동가분들과 학부모님들까지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모임이기도하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 밴드
이번에 내가 좋은 기회로 읽게 된 질문으로 탐구하는 그림책 수업은
그림책을 단순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넘어
질문과 토론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내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책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질문의 힘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그림책 수업이 단순히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개방적이고 깊이있는 탐구를 위해서는 질문, 대화, 토론이 필수다.
책에서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문제를 발견하고 상황을 문제화 하며,
학생들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수업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전작 '질문이 있는 그림책'이 12가지의 질문법을 활용한 사례를 보여준다면
이 책 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의 13가지 질문 수업 유형과 사례를 보여준다.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발문과 그 발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읽어나가는 동안
나는 이 내용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책에 있는 그대로를 수업에 옮겨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막 질문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소개된 그림책들도 대부분 내가 예전부터 수업에서 다루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던 책이라
개인적으로는 선배님들의 족보를 들춰보는 느낌이었다.
사실 소개되어있는 그림책만 살펴봐도 훌륭하지만
수업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를 보여주는책이라
실전에서 바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들이 많았다.

'그 중에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이라는 책으로는
중학생들과 공정무역을 주제로 토론해 보았는데
책에 나왔던 다양한 발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껏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탐구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 책은 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기 생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수업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는 활동을 하는 것은
학습을 넘어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질문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때도 유용하다.

책에서는 실제 수업 사례를 제시하며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그림책 속 인물의 선택을 분석하거나,
열린 결말을 두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 환경, 성교육, 감정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그림책을 읽고
어떻게 질문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시 되어 있어
나는 올해 이 책의 열 세가지 수업을 모두 활용해 볼 예정이다.
하브루타를 오랫동안 공부해 온 지라
질문으로 수업을 이끌어 간 지는 오래 되었으나
사실 질문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을 갖춰야 하며,
수업의 흐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므로
학생들의 수준과 이해도 등을 적절히 고려해 토론을 이끌어 나가야한다.
나는 좋은 교사인가? 라는 물음표를 매일 그리는 나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었던 유용하고 친절한 가이드였다.
요즘 질문과 학습을 연결하는 여러 출판사의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고
나도 여러 도움을 받기위해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죽죽 그으며
오랫만에 마음에 한줄한줄 새겨가며 읽었다.
정말 많은 노고 끝에 탄생한 책이라는게 절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장에 두고 오래오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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