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터뷰 1 : 친밀감 주변인터뷰 1
가족생태융복합연구소 지음 / 포워드(forward)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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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인터뷰 1 친밀감
📚가족생태융복합연구소| fOWARD


나는 종종 보통의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나 말고, 평균의 사람들 말고, 그냥 한 개인들의 날 것의 생각들 말이다. 이 책이 딱 그렇다. 유명인들의 자서전스러운 이야기도 아니고, 엄청난 일를 해낸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지하철 같은 칸 안에 한번쯤은 스쳐지나갔을 법한 사람들의 사적인 이야기가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있었다.


친밀감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긴건, 책 도중 한 인터뷰이의 의문으로부터였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에 사람들의 인터뷰지를 읽고, 타인의 인간관계 구경을 해볼까-하는 생각이었다만, 다 읽고 나니 마음이 그다지 가볍진 않았다. 아무래도 나의 “친밀감”에 대해서 떠올려봤을 때 그다지 명료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내가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밀감”을 느끼는 상대는 “짝꿍”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배우자가 될 수도 있고, 연인이 될 수도 있는. 짝꿍은 한 세트 아닌가? 그 둘은 서로를 친밀감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꽤나 배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밀감은 독점적인 것 같은 느낌 또한 들어서, 쌍방향적이지 않은 친밀감은 이율배반적인 것인가?

나의 친밀감을 정의내릴 수 없어서 꽤나 삐딱한 시선을 가진 것 같아, 이런 내 모습이 좀 우습다는 생각을 방금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일종의 방어기제 같다. 내게 친밀감은 ”쌍방향적“일때 유의미한데, 상대방은 내게 같은 정도의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 느낄땐 어딘가 씁쓸한 것 같기 때문이다. 스스로 곁을 잘 안내주는 버릇은 여기서 기인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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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타카토
박하루 지음 / 고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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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스타카토
📚박하루 지음 | 고블 @gobl_iiin


러브 스타카토의 이야기 구성은 참 흥미로웠다. 80년대 재일교포출신의 가수의 녹음된 노래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고, 이 곡을 살리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 그 가수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찾아내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대만드라마 샹견니가 떠올랐다. 카세트 테이프라는 매개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소설에는 기승전결이 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작가의 말까지 보고 나서야 끝난다. 점점 세지는 크레센도 처럼, 마지막을 읽고서야 여운이 계속되었고, 처음 알게된 가수의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다.



<<책 속의 흥미 포인트>>
📼 주인공 단비의 어머니의 직업은 무당이다.
소설 속에서는 무당이라는 것에 대해 비교적 무겁지 않게 다룬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
P.84
❝원래 무당이 하는 일이 이거야. 사는 게 팍팍하고 불안할 때 듣고 싶은 존재의 말을 전해주는 게 무당이야. 예전에는 귀신의 말만 전해줬는데 이젠 글로벌 시대잖니. 필요하면 하느님 말도 부처님 말도 전해줄 수 있는 거지❞


📼 80년대 버블경제시절과 쇼와돌, 그리고 오카다 유키코
책 속의 인기 가수 한미채를 소개하며 언급되었던 가수이다. 사실 나는 이 가수의 존재를 몰라서 소설속 설정된 인물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작가의 말을 보고서 실존 인물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

이제야 알았지만, 실제 이 가수는 2년동안 77곡을 냈다고 한다.


📼 그리고 위와 이어지는 소속사의 솔깃한 제안과 횡포

한미채의 노래를 녹음해서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민재의 곡을 듣고 정말 유명한 대형 기획사에서 연락이 오게 된다. 결론은 곡의 저작권을 판매하라는 권유.

🙂‍↕️처음에 책을 읽었을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상상에 빠졌다. 나라면...당장 팔았을 것 같다🤣 곡 당 1억, 총 7억이면 넘 솔깃하지 않은가...심지어 대학교 학비며 모든 비용은 지원해준다는데!!! 사실 그래서 처음에 주인공들의 머뭇거림이 그다지 공감되진 않았다. 끝까지 읽어보니 완전 악덕 기업 그 자체😤🙂‍↔️


⭐️80년대 이 일본 노래 장르를 시티팝이라고 일컫는가? 요즘은 그녀의 노래를 종종 들을 것 같다.


#책리뷰 #러브스타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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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확장판 : 나를 넘어서는 힘 -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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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몰입 확장판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굉장히도 뇌과학을 다루는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쓴 마인드셋 관련 책들에 한때 빠진 적이 있어서 대여섯권 읽었던 적이 있다. 사실상 그런 책들의 마무리가 늘 부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아쉬운 이유는 마치 “이렇게 하면 누구나 이렇게도 벌 수 있는데~ 그걸 안하는 너는 부자가 못되는 이유가 있네”의 뉘앙스를 풍겨서😌)

🧠 비단 뇌과학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전인적인 부분을 다뤄주는 느낌이었다. 휴식의 중요성, 마음챙김의 필요성, 충분한 잠이 필요한 이유 등등을 꽤나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잠은 죽어서 자라” 라는 말은 내가 가장 동의 할 수 없는, 명언...(?)이다. 나는 잠도 많고 잠자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서, 우린 현생에서 잠을 자기에 달콤한 것이고, 죽어서 자는 잠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 짐 퀵은 우리가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잠을 자는
동안 뇌 속의 찌꺼기가 제거되는 시간이며, 브레인 포그를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낮시간에 발생된 활성산소 또한 잠을 잠으로써 우리의 신체 기관이 turn off 되면서 휴식과 정화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한다.


🧠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단계부터 일단 LIMITLESS, 우리가 지은 한계에 대해서 의문을 주어 더 큰 꿈을 꾸게 한다. 그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허황된 말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한다.

책 한권을 통독으로 읽기보다는, 소제목을 보고 흥미가 가는 꼭지를 하나씩 읽는 발췌독을 좀 더 추천한다!

🤍 장건강과 뇌건강의 상관관계
🤍 뇌를 위해 당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좋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운동이 정신적인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이유

등등,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

덧 ) 이 책에는 정말 많은 두문자들,,? 줄임말들이 나온다! 그 중 마음에 와닿는 걸 골라서 새겨 한번 적용해봐야겠다 ㅎㅎ


#마지막몰입 #마지막몰입확장판 #짐퀵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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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윤민🗣️

📚마지막몰입 확장판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찐리뷰 입니다🤍


🧠굉장히도 뇌과학을 다루는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쓴 마인드셋 관련 책들에 한때 빠진 적이 있어서 대여섯권 읽었던 적이 있다. 사실상 그런 책들의 마무리가 늘 부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아쉬운 이유는 마치 “이렇게 하면 누구나 이렇게도 벌 수 있는데~ 그걸 안하는 너는 부자가 못되는 이유가 있네”의 뉘앙스를 풍겨서😌)

🧠 비단 뇌과학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전인적인 부분을 다뤄주는 느낌이었다. 휴식의 중요성, 마음챙김의 필요성, 충분한 잠이 필요한 이유 등등을 꽤나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잠은 죽어서 자라” 라는 말은 내가 가장 동의 할 수 없는, 명언...(?)이다. 나는 잠도 많고 잠자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서, 우린 현생에서 잠을 자기에 달콤한 것이고, 죽어서 자는 잠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 짐 퀵은 우리가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잠을 자는
동안 뇌 속의 찌꺼기가 제거되는 시간이며, 브레인 포그를 방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낮시간에 발생된 활성산소 또한 잠을 잠으로써 우리의 신체 기관이 turn off 되면서 휴식과 정화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한다.


🧠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단계부터 일단 LIMITLESS, 우리가 지은 한계에 대해서 의문을 주어 더 큰 꿈을 꾸게 한다. 그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허황된 말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한다.

책 한권을 통독으로 읽기보다는, 소제목을 보고 흥미가 가는 꼭지를 하나씩 읽는 발췌독을 좀 더 추천한다!

🤍 장건강과 뇌건강의 상관관계
🤍 뇌를 위해 당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좋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운동이 정신적인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이유

등등,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

덧 ) 이 책에는 정말 많은 두문자들,,? 줄임말들이 나온다! 그 중 마음에 와닿는 걸 골라서 새겨 한번 적용해봐야겠다 ㅎㅎ


#마지막몰입 #마지막몰입확장판 #짐퀵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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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작하는 마음 - 우리들의 새로운 출발선 위 아 영 We are young 4
이주호 외 지음, 임나운 그림 / 책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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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월의 월요일이 돌아왔고, 따뜻해질 것만 같던 날씨가 다시금 추워졌다. 우린 이걸 삼한사온, 꽃샘추위라고 하기도 한다. 나의 봄은 늘 꽃샘추위 같았다. 설렘보다는 어딘가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한 그 기분. 사람들는 설레보이고 옷도 밝아지는 것 같은데, 나만 멜랑꼴리한게 더 대비되어보여서 가끔은 울적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만 드는 이상한 계절감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 누구도 봄에 설렘만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유치원 때 이후로 이사를 단 한번도 가지 않은 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 다 다른 지역으로 진학했다. 유난히도 동네 친구가 학교친구로 이어지는 아이들로 가득했던 중학교에서의 입학 첫날 공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낯을 꽤나 가려 친구를 먼저 찾아나서는 편도 아니어서 신학기는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고등학교라고 다르지도 않았고, 대학교라고 피차 다를 것 없었다.

아 오히려 고3이 되던해는 마음이 편했다, 우리학교는 고2-고3이 이어지는 체제였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없었다.🤣

어른이 된 저자들이 다시금 떠올려본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들은 공감되는 부분이 훨씬 컸다. 중학교때는 학교 사서부원이었는데, 친구들은 3권 빌릴 수 있는데 나는 5권 빌릴 수 있다는 특권이 뿌듯했던 기억, 아직은 토요일에 학교를 가던 때, 다같이 이태원에 가서 지나다니는 외국인들 붙잡고 인터뷰를 하던 기억 등등 그 시절을 지나쳐온 현재의 나까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교복 입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그래도 풋풋하고 아련한 걸 보면, 시작하는 3월의 우울도 휘발성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내게 다가올 무수한 시작하는 마음에서는 좀 더 의연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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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다시 찾아간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애를 되는대로 도와주었다. 요번에도 죽 쑤면 반수를 시도한 자의 오명을 쓰고 돌아갈 곳도 없다는 마음가짐.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는 뭘 해도 원하는 대로 될 거라는 미신적인 자신감 같은 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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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0
❝30대 중반을 넘긴 어른에게도 ‘일’은 여전히 고민이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완성된 상태’라는 건 삶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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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도 그런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과거의 나는 아침밥을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시간에 쫓기면서까지 챙겨 먹을 기력이 없었던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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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41
❝그러나 다행히도 이제는 인간을 이루는 요인 중 정신적 부분에 대한 적절한 케어와 치료가 신체적인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심지어 정신과 육체 두 가지는 선후로 구분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즉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인지, ‘건강한 정신’을 가진 자만이 ‘건강한 육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둘 사이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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