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멍.일.쉼 - 생각 없는 놈의
말밥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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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멍.일.쉼.』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릿속이 꽉 찬 느낌 들지 않으신가요?

어릴 땐 멍때린다고 혼나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는 시간’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휴식이더라고요.

말밥 님의 『일.멍.일.쉼.』은 고민, 계획, 걱정으로 뇌가 24시간 열일 중인 분들을 위한 책이에요.

 

‘잠이 몸을 회복시키듯, 아무 생각 없이 세상을 구경하는 시간도 머릿속에 필요한 휴식이다!’

이 책은 거창한 성공 비법이나 딱딱한 인생 교훈을 말하지 않아요.

저자가 일상 속에서 무심하게 멍을 때리며 건져 올린, 조금은 엉뚱하고 귀여운 경험들의 기록이에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간, 숲길을 무념무상으로 걷는 시간, 카페에 앉아 원두 향을 맡으며 사람 구경을 하는 시간...

저자는 이러한 ‘멍때림’이 게으름이나 시간 낭비가 아니라, 지친 뇌를 살리는 필수 비타민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그에게 ‘일멍’은 곧 ‘일쉼’이 되는 것이죠.

삶의 무거운 일들을 너무 진지하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때로는 자신의 부족함까지 유쾌한 농담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저자 특유의 여유와 위트가 가득 담겨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건, 책에 ‘정답’보다 ‘여백’이 훨씬 많다는 점이었어요.

우리는 매일 ‘이렇게 살아라’, ‘열심히 갓생을 살아라’라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잖아요?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채워 넣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일.멍.일.쉼.』은 그런 우리에게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건네줘요.

‘조금 엉뚱해도 괜찮아!’, ‘힘 조금 빼고 살아도 세상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삶의 무게나 내 안의 부족함마저 유쾌하게 받아치는 저자의 농담에 나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음이 터져 나와요.

그러다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무심하게 툭 던져진 문장 하나가 가슴에 오랫동안 잔잔한 울림으로 남기도 하죠.

 

특히 ‘멍때리는 것조차 내 뇌를 위한 귀한 휴식’이라는 구절을 읽을 땐, 그동안 제 자신을 너무 쉼 없이 몰아세웠던 건 아닌가 싶어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늘 무언가로 꽉 차 있던 제 머릿속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쉼표 하나를 콕 찍어준, 참 고마운 여백 같은 책이었답니다.

 

‘열심히 살기 바빠서 잊고 지냈던 아무 생각 없는 자유를 선물해 주는 책!’

머릿속에 ‘잠시 멈춤’ 버튼이 필요할 때, 『일.멍.일.쉼.』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 르온서평단 @gbb_mom @_kkimhee 모집을 통해 행복우물 @happypress_publishing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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