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 누구나 조금씩은 비정상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죠.

때로는 타인의 이기적인 행동이나 부당한 대우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요.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악마가 따로 없네’라며 분노해 본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김성규 님은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를 통해 우리에게 물어요.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은 정말 악인일까? 그리고, 나는 과연 타인에게 언제나 무해한 사람이었을까?’

 

이 책은 영화나 뉴스에 나오는 잔인한 범죄자들의 이야기만 다루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악’의 근원을 심리학과 인문의 시선으로 파헤치고 있어요.

 

저자는 동국대와 경기 꿈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던 인기 강의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어요.

그래서인지 철학적이고 딱딱한 담론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을 아주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죠.

 

심리·병리적 증상 : 사이코패스, 조현병, 다중인격 장애, 알츠하이머, 강박, 자기혐오 등

 

사회적 갈등 문제 : 갑질, 차별, 공정과 평등, 복수심, 가정폭력 등

 

단순히 현상을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며 그 이면에는 어떤 심리적 배경이 숨어 있는지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짚어준답니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성격이 나빠서 그래’라며 너무 쉽게 그 사람의 ‘천성’을 탓하고 손가락질하곤 하잖아요.

저 역시도 일상에서 부당한 일을 겪으면 상대를 ‘악인’으로 규정짓고 분노하는 일이 가끔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타인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전에 ‘과연 나는 언제나 남에게 무해한 사람이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들어요.

우리는 모두 마음 한구석에 불안, 자기혐오, 열등감, 삐뚤어진 복수심이나 강박 같은 어두운 조각들을 조금씩은 품고 살아가죠.

저자는 이런 인간 본성의 그늘을 직시하게 만들죠.

극한의 스트레스나 특정한 환경, 또는 사소한 오해와 상황이 어긋나는 순간, 우리 역시 언제든 누군가의 평온한 일상을 깨뜨리는 ‘평범한 악인’의 얼굴을 할 수 있다는 묵직한 진실을 일깨워주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책이 다루는 ‘악’이 거창한 사회적 범죄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우리가 직장에서 흔히 겪는 은근한 차별과 갑질, 인터넷 댓글창에서 일어나는 무분별한 비난, 가까운 관계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가스라이팅까지...

이 모든 일상의 악들이 사실은 인간의 마음속 ‘결핍과 병증’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결국 이 책을 읽고 난 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답니다.

누군가의 무례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에 무작정 감정적으로 맞서고 분노하기보다는, ‘저 사람도 어떤 불안이나 상처 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의 근육이 생긴 기분이에요.

타인을 온전히 용서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면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정말 소중한 독서였답니다.

 

‘타인의 행동에 상처받고 분노하기에 앞서, 인간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꼭 펼쳐봐야 할 책입니다!’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나 자신의 내면까지 돌아보며 조금 더 유연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책이라는신화 @chaegira_22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