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화되었습니다
오승현 지음 / 한끼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기화 되었습니다』

 

 

오승현 님의 『동기화 되었습니다』는 독특한 설정에 끌려 펼쳤다가 끝까지 몰입해서 읽어버린 소설이에요.

어디선가 들어본 ‘타임루프’나 ‘바디스왑(몸 바꾸기)’ 설정 같지만,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충과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를 정말 신선하게 풀어낸 작품이랍니다.

 

 

3년째 불안하게 버텨온 비정규직 ‘서하루’...

늘 꿈꾸던 화장품 회사의 정규직 전환 심사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해요.

그런데 심사장으로 향하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추락하는 대사고가 발생하죠.

 

 

‘내 인생 이렇게 끝나는구나...’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죽기는커녕 며칠 전 시간으로 되돌아와 있었어요.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 정규직 자리를 두고 다투던 라이벌 동기 ‘이서윤’의 몸 안이라는 것...

 

 

상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하루의 영혼은 계속해서 옮겨가요.

이서윤 → 김도윤 → 신지우 → 박지민...

새로운 몸으로 눈을 뜰 때마다 전혀 다른 타인의 인생을 겪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회사 주력 신제품에 숨겨진 커다란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이 왜 이 무한 루프에 갇히게 되었는지 그 진짜 이유를 깨닫기 시작해요.

 

 

딱히, 믿을 사람 같은 거 필요 없잖아!

 

 

소설 초반의 하루는 지독하게 고립된 인물이에요.

정규직이라는 생존 목표 하나 때문에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주변을 다 경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죠.

솔직히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 모습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루가 타인의 몸에 들어가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분위기가 반전돼요.

내가 보기엔 속 편하고 완벽해 보였던 동기, 차가워 보였던 직장 동료도 저마다 말 못 할 상처와 벅찬 현실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되거든요.

 

 

이 소설에서 ‘동기화(Synchronization)’는 단순한 과학적·초자연적 현상이 아니었어요.

바로 ‘타인의 삶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마음을 포개어가는 과정’ 그 자체였죠.

스릴러처럼 빠르게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나는 과연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이해하려 노력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더라고요.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 ‘나 혼자만 유독 힘들고 외롭다’ 느끼는 분들

남들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마주하며 뜻밖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어요.

✔ 경쟁과 성과에 치여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잃은 모든 직장인

일터에서 만나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층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하게 돼요.

✔ 몰입감 넘치는 타임루프 / 루프물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반전과 신제품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이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어요.

 

 

타인의 인생을 통째로 살아본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 진짜 내 삶의 이야기!

 

 

주말이나 퇴근길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 레미(@reminin_books) 서평단에 당첨되어 한끼 출판사 (@hanki_books)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