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사회 - 감정 과잉은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가
기타 야코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몰입 사회> 알에이치코리아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의 감정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마음 치유는 거대한 하나의 산업이 되었고, 내 마음이 왜 이런지 끊임없이 분석하고 이름을 붙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잘 아는 것과 감정에 온통 사로잡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바로 이 ‘감정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브레이크 같은 책, 독일의 임상심리학자 기타 야코프의 <과몰입 사회>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가 왜 이렇게까지 ‘치유’와 ‘상처’에 집착하게 되었는지를 선명하게 짚어냅니다.

 

직장에서 받은 피드백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기보다는 상처받은 내 마음만 돌보는 태도

관계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기보다 단칼에 ‘선 긋기’로 끝내버리는 습관

 

저자는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스스로를 감정의 감옥에 가두는 일이라고 경고합니다.

분노, 두려움,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은 파헤치고 의미를 부여할수록 더 크게 부풀어 오르고 오래 지속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감정을 무시하자’가 아닙니다.

감정을 내 인생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는 태도를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저자는 감정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감정과 나 사이에 ‘유연한 거리’를 두는 최신 심리학적 관점들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내 감정에 과몰입해 현실을 가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찔렸습니다.

어떤 불편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왜 또 나만 힘들지?’, ‘이 상처의 원인은 뭐지?’라며 끊임없이 파헤치는 행위 자체가 실상은 문제 해결이나 개인의 성장과는 멀어지는 길이었던 겁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속에 소란스러운 감정이 일어날 때 대처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감정을 무작정 통제하거나 원인을 찾아 헤매기보다 ‘내가 지금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내 삶의 전부로 만드는 대신, 스쳐 지나가는 날씨처럼 바라보는 여유가 생긴 느낌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직장에서의 작은 피드백이나 지적에도 마음이 오래 쓰이고 상처받는 분

✔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손절’이나 ‘선 긋기’부터 고민하게 되는 분

✔ 부정적인 감정에 한 번 빠지면 하루 전체를 망쳐버리곤 하는 분

✔ 심리학/마음 치유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더 복잡해진 분

 

감정을 돌아보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내 안의 감정 소음에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과의 ‘건강한 거리’를 찾는 지혜를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트라우마 #ADHD #엠비티아이 #심리테스트 #불안형 #회피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