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관한 공부 - 우리 몸에 관해 알게 되는 꽤 많은 것들
예병일 지음 / 사람in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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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관한 공부』

 

 

예병일 님의 『몸에 관한 공부』는 우리가 매일 24시간 함께하면서도 정작 그 속사정은 잘 모르는,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인 ‘우리 몸’에 관한 흥미진진한 교양서에요.

평소에는 숨을 쉬고, 음식물을 소화하고,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것조차 당연하게만 느끼죠.

하지만 감기에 걸려 코가 꽉 막히거나 배탈이 나서 고생할 때면 ‘평소에 편하게 숨 쉬고 밥 먹던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나’ 하고 느끼곤 하죠.

이 책은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내 몸의 소중함과 그 속에 숨겨진 위대한 역사들을 다정하고 깊이 있게 일깨워 줘요.

 

 

이 책은 우리 몸을 뇌, 신경, 얼굴, 위, 간과 쓸개, 췌장, 창자, 심장과 혈관, 폐, 콩팥, 혈액, 피부까지 총 11개 부분으로 나누어 구석구석 살펴요.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위는 소화기관이고,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냅니다’ 같은 교과서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아요.

인류가 이 작은 장기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의학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한 편의 역사 드라마처럼 풀어낸다는 점이죠.

 

 

고대의 뇌 수술

수천 년 전 고대인들이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던 놀라운 기록

 

골지와 카할의 신경 논쟁

신경계가 하나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지, 각각의 세포로 떨어져 있는지 두고 평생에 걸쳐 치열하게 대립했던 두 천재 학자의 불꽃 튀는 경쟁 이야기

 

 

소화의 원리를 밝힌 보먼트와 마르탱

총상으로 위에 구멍이 난 환자를 치료하며 위액의 소화 작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관찰했던 극적인 순간

 

 

말피기의 모세혈관 발견

윌리엄 하비가 주장한 혈액순환 이론에서 ‘동맥과 정맥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마지막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현미경으로 모세혈관을 찾아낸 이야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슐린 발견이 당뇨병 환자들의 생명을 어떻게 구했는지, 결핵과 독감 같은 인류의 치명적인 숙적들에 맞서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 그리고 한때는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심장과 콩팥 이식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 현대 의학의 기적 같은 성취까지 입체적으로 다뤄요.

 

 

책을 읽는 내내 매 순간 감탄이 흘러나왔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가슴속에서 쉬지 않고 뛰고 있는 심장, 음식물을 분해하는 위장,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의 활동이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수천 년에 걸친 인류의 지적 호기심과 의학자들의 집념, 수많은 실패와 발견 끝에 겨우 이해할 수 있게 된 위대한 기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특히 저자는 전문 의학 용어에 갇히지 않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하고 다정한 문체로 이야기를 끌어가요.

마치 박물관의 해설자(도슨트)와 함께 인체라는 거대한 전시관을 거닐며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익숙했던 일상이 특별해지는 아주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해 준 책이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건강과 내 몸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운 의학 전문 서적은 부담스러우셨던 분

✔ 의학, 과학의 역사 속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교양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

✔ 바쁜 일상에 치여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과 '몸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

 

 

내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책, 『몸에 관한 공부』와 함께 내 몸이라는 신비로운 우주로 지적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장미꽃향기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사람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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