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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81
김양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평점 :
<아스파라거스> 문학동네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영미 저자의 <아스파라거스>는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믿고 읽는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라인업답게, 이번 작품 역시 책장을 넘기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선사해 줍니다.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을 따라 흐릅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고민과 ‘다름’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와 조금만 다르면 은연중에 ‘조금 이상한가?’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속으로 경계를 긋곤 합니다.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는 그 ‘이상함’이라는 경계가 사실 얼마나 자의적인지, 그리고 그 경계 너머의 이웃들이 사실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하고 다정한 존재들’임을 담담하고 생생하게 펼쳐냅니다.
가족, 친구, 이웃 간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서사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찔리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나 차이점을 보고 멋대로 ‘이상한 사람’이라 단정 짓고 거리를 두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꽃님 작가님의 심사평 중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어쩌면 평범함에 가까운 인물이라 더 마음이 갔다’라는 말이 정말 깊이 와닿았습니다.
거창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갔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이기에 내 삶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겹쳐 읽을 수 있었습니다.
땅속에서 쑥 올라오는 아스파라거스처럼, 인물들 사이에 숨어 있던 다정함과 이해의 마음이 돋아나는 과정을 보며 ‘세상은 여전히 다정함으로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기준과 나만의 세상관을 조금 더 넓혀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이런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나만 남들과 다른가?’ 고민하는 청소년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 때문에 불안하거나 겉도는 기분이 드는 친구들에게 ‘그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 타인과의 관계나 거리감 때문에 지친 분들
인간관계에서 오해와 벽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았던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다정함의 온기를 되찾아줍니다.
✔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성장 소설 또는 청소년 문학을 찾으시는 분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깊은 여운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좁은 시선의 경계를 허물고, 내 안의 다정함을 돋아나게 해주는 훌륭한 청소년 문학의 정수!
주말이나 잔잔한 저녁 시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