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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 -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고전 수업
샘 아크바 지음, 박미경 옮김 / 부키 / 2026년 7월
평점 :

『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끝없은 업무와 인간관계의 피로 속에서 문득 ‘내 인생, 잘 가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이 던져질 때가 있죠.
샘 아크바의 『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는 삶의 풍랑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싶은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는 흔히 인생에서 길을 잃거나 방황하는 순간을 ‘실패’나 ‘낙오’로 여기곤 하죠.
하지만 이 책은 이야기해요.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영웅 오디세우스조차,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바닷가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고요.
매일 치열한 보이지 않는 전쟁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위로를 던져요.
오디세우스가 풍랑을 맞닥뜨리고 괴물들을 피해 먼 길을 돌았던 그 10년의 방황...
그것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 그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했던 시간이었어요.
지금 내가 겪는 흔들림 역시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항해의 과정이라는 용기를 얻게 돼요.
책에서 가장 잔상이 깊게 남은 순간은 여신 칼립소가 오디세우스에게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신이 되게 해줄 테니 내 곁에 남으라’고 제안했을 때에요.
오디세우스는 이 솔깃한 영생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시 거친 바다로 나아갈 뗏목을 만들죠.
그가 바란 것은 화려한 불멸이나 위대한 명예가 아니었어요.
언젠가는 죽을지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온기를 나누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평범한 나의 일상’이었던 것이죠.
편안함과 안주를 뒤로하고 고통이 따를지언정 나다운 삶을 찾아 불확실한 바다로 뛰어드는 그의 모습에서, ‘진짜 삶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곱씹어 보게 되었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고전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보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는 것’에 집중해보았어요.
지금의 저는 눈부신 성공을 좇기보다는, 밀려드는 파도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풍랑 속 항해’를 지나고 있어요.
중심을 잡기 위해 매일 키를 굳게 쥐는 중이죠.
그런 저에게도 타인의 기준과 기대에 맞춰 정신없이 달려갔던 적이 있었어요.
겉으로는 일상이 잘 돌아가는 듯했지만, 문득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삶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가고 싶은 ‘이타카’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마음의 평정심’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죠.
최근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하여 큰 이슈가 되었더라고요.
출판가에서는 서로가 앞다투어 관련 책을 내놓고 있고요.
무엇이 3,00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오디세이아를 열광하게 했을까요?
아마도 시대와 기술은 눈부시게 변했지만, 인간이 느끼는 불안·상실·고독,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리 먼 길을 돌더라도, 아무리 깊은 어둠을 지나더라도 당신은 결국 당신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오늘도 저마다의 인생이라는 바다 위에서 파도를 견디고 있을 여러분.
지금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하다면, 이 책을 항해 지도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나라는 중심을 잃지 않는 든든한 등대가 되어줄 것이에요.
😍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