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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 ㅣ 북극곰 궁금해 31
앨리스 하먼 지음, 샘 웨델리치 그림, 조은영 옮김 / 북극곰 / 2026년 6월
평점 :

『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
혹시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노벨상 앞에 ‘Ig’를 붙여, ‘먼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그다음 생각하게 만드는’ 기발하고 엉뚱한 연구에 수여하는 세계적인 과학상인데요.
앨리스 하먼의 『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는 바로 이 이그노벨상의 모토를 200% 담아낸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가이드북이에요.
이 책은 제목부터 아주 도발적(?)이에요.
‘진짜 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라는 의문과 함께 책장을 넘기면,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50가지의 기상천외한 실제 연구 사례들이 펼쳐져요.
✔ 청어의 방귀 소통
청어들은 밤이 되면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방귀(공기 방울) 소리로 서로 은밀하게 대화를 나눈대요. (정말 대단하고도 웃긴 생존 전략이죠?)
✔ 비둘기의 예술 감각
비둘기가 피카소와 모네의 그림 스타일을 구별할 줄 안다는 놀라운 실험 결과도 실려 있어요.
자칫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하고 넘길 수 있는 황당한 주제들이지만, 책 속에서는 아주 논리적이고 흥미진진한 과학 지식으로 탈바꿈해요.
특히 각 연구마다 ‘바보 지수’, ‘유용성’, ‘엽기 지수’ 등이 표시된 데이터 카드가 있어서, 아이들도 마치 게임 카드를 보듯 몰입해서 정보를 비교·분석하며 읽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피식피식 웃으며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감동이 있었어요.
우리는 보통 ‘과학’이라고 하면 하얀 가운을 입은 박사님들이 어려운 공식만 연구하는 지루한 학문이라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의 진짜 본질이 '순수한 호기심'에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
남들이 ‘그런 쓸데없는 걸 왜 연구해?’라고 비웃을 때, ‘왜 안 되는데?’라며 끝까지 질문을 던지고 파고든 과학자들의 집념이 참 멋지게 다가왔어요.
‘세상에 쓸모없는 질문은 없다’는 책의 메시지처럼, 엉뚱한 상상력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발견의 씨앗이 된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과학은 머리 아파!’를 외치는 초·중등 학생들
교과서 속 딱딱한 과학 대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과학과 절친이 될 수 있어요.
✔ 세상 만사에 ‘왜?’를 달고 사는 호기심 천국 어른·아이
엉뚱한 질문에 목말라 있던 분들의 갈증을 유쾌하게 해소해 줘요.
✔ 말랑말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크리에이터 & 기획자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뇌를 새로고침하는 데 이만 한 자극제가 없어요.
아이들과 함께, 또는 나 자신에게 ‘만약에 말이야~’로 시작하는 엉뚱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읽는 내내 유쾌했던 『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와 함께 모두 즐거운 독서 하세요.
😍 단단한맘&레이첼의 서평모집을 통해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