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경진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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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경진 님의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는 오랜만에 제 마음을 잔잔하게, 하지만 깊숙이 흔들어 놓은 소설이에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하곤 하잖아요.

이 책은 그런 우리 모두의 상상력을 캐나다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먹먹하게 풀어낸 작품이에요.

 

 

캐나다의 작은 도시 리치먼드힐.

이곳에는 한국인 이민자 부부 민정과 철수,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 타미가 살고 있어요.

평화롭던 어느 여름날, 쏟아지는 빗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들 타미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돼요.

절망에 빠져 눈물 흘리던 민정의 앞에, 거짓말처럼 수상한 이층 버스 한 대가 멈춰 서죠.

그 버스에 올라타 내린 곳은 놀랍게도 남편 철수를 처음 만났던 20살의 과거...

 

 

젊은 시절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타미가 있는 병원 앞이에요.

이후 민정은 계속해서 이층 버스를 타고 과거로 향하며 잊고 지냈던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과연 민정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자신과 아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소개글을 읽자마자 가슴이 찌릿했어요.

만약 내가 민정이었다면, 아이를 구할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버스에 타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이 소설은 흔한 ‘인생 역전 타임슬립’물과는 결이 완전히 달라요.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이민자가 느끼는 외로움과 삶의 무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도, 뒤로 갈수록 예상을 뒤엎는 반전 전개가 펼쳐지거든요.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서 정말 후회 없는 완벽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민정의 발걸음을 조마조마하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돼요.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하고요.

판타지라는 설정을 빌렸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지독할 정도로 현실적이어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인생의 무게에 지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

현실의 비바람에 마음이 굳어버린 분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온기를 건네줘요.

✔ ‘그때 그랬더라면…’ 하고 과거의 후회에 갇혀 계신 분

민정의 선택을 보며 지금 내가 딛고 서 있는 ‘현재’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될 거예요.

✔ 몰입감 넘치고 여운이 긴 소설을 찾으시는 분

이국적인 캐나다의 풍경과 섬세한 심리 묘사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추기 힘들 거예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있을까?

 

 

책을 덮고 나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한 번 더 꼭 잡아주고 싶어지네요.

마음이 헛헛한 요즘, 나를 위한 따뜻한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면 『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에 탑승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한 페이지의 행복을 채우는 하루 되세요.

 

 

😍 단단한맘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북플레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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