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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뇌과학
김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달리기의 뇌과학』
요즘 주변에 달리기 하시는 분들 정말 많지 않나요?
SNS를 켜면 새벽 러닝 인증샷이 넘쳐나고, 최근엔 70대 어르신이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뉴스까지 들려올 정도로 바야흐로 ‘천만 러너 시대’에요.
이런 열풍을 보면 ‘나도 내일부터는 진짜 뛰어봐야지!’ 하고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몸은 천근만근, 결국 스누즈 버튼을 누른다.
✔ 퇴근 후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유튜브로 남이 달리는 영상만 대리만족으로 본다.
✔ 비싼 러닝화와 최신 앱은 이미 신발장과 스마트폰 구석의 장식품이 되었다.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중도에 포기한다고 해요.
혹시 대리만족만 하다가 죄책감 속에 잠들던 본인의 이야기 같으신가요?
김대영 님의 『달리기의 뇌과학』은 번번이 주저앉아 자책하던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채찍질 대신, 아주 명쾌하고 다정한 과학적 해답을 건네는 책이에요.
많은 이들이 달리기를 지속하지 못하는 원인을 체력 부족이나 나약한 의지력 탓으로 돌리곤 하죠.
하지만 이 책은 진짜 원인이 당신의 ‘뇌’에 있다고 단언해요.
뇌는 원래 에너지를 아끼도록 진화했습니다!
인류의 뇌는 수만 년 동안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아끼고 생존을 도모하도록 세팅되어 왔어요.
즉, 격렬하게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펑펑 쓰는 달리기를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거부하는 것이죠.
결국 아침에 달리러 나가기 싫고 소파에 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자체가, 당신의 뇌가 지극히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에요.
저자는 최신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이 악물고 정신력으로 버텨라!’ 같은 뻔한 소리를 하지 않아요.
대신 고집불통인 원시적인 뇌를 어떻게 달래고 속여서 현관문 밖으로 나설 수 있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잘 달리는 법’이 아닌 ‘평생 지치지 않고 즐겁게 달리는 법’의 매커니즘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요.
매번 운동 계획을 세우고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할 때마다 ‘난 역시 프로 의지박약러인가봐’라며 스스로를 갉아먹곤 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슴속을 누르던 무거운 죄책감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내 나태함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정확하고 따뜻한 위로’가 기저에 깔려있다는 것이에요.
‘당신 탓이 아니라, 뇌를 설득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은 러닝 포기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어루만지죠.
페이스 조절법이나 호흡법 같은 딱딱한 기술에 집착하기보다, 달리기라는 행위 자체를 어떻게 내 삶의 지속 가능한 행복한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지 그 심리적 접근을 다루고 있어요.
뇌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억지 숙제 같았던 달리기가 나의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재미있는 놀이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답니다.
이 책,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까요?
✔ 장비만 풀세트인 분들
최고급 러닝화와 예쁜 트레이닝복은 샀지만, 막상 현관문 나갈 의욕이 안 생기는 분
✔ ‘프로 자책러’ 분들
작심삼일과 런태기가 올 때마다 자신의 끈기를 탓하며 괴로워했던 분
✔ 평생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
반짝하고 끝나는 강박적 운동 말고, 일상 속에서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진짜 ‘러닝 습관’을 만들고 싶은 모든 분
나를 갉아먹는 자책은 끝!
이제 내 고집불통 뇌를 완벽히 설득해서 즐겁게 뛰어볼 시간이에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까요.
내일 아침에는 알람을 끄는 대신, 내 뇌에게 ‘잠깐 맛있는 도파민 얻으러 나갔다 오자~’ 하고 속삭여보는 건 어떨까요?
😍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